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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자격시험‘진땀’
경북지역, 안동과학고·영주제일고에서 실시
응시자 대부분 난이도 높고 지문 길어 당혹
성주 최기천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19일(화)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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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가 치러진 지난 17일 오전 영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직전에 휴대폰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 경서신문 | |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당사상 최초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이하 PPAT)를 지난 17일 실시했다. 경북지역 후보들은 안동과학대학교와 영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 배치돼 일제히 시험에 응시했다.
평가 방식은 원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비례대표의 경우 광역의원은 절대평가 70점 이상, 기초의원은 60점 이상을 받은 후보자만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지역구 기초·광역의원은 시험 성적에 따라 최고 10%의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가령 시험 결과 100점을 맞은 예비 후보자는 10%, 85점을 받은 이는 8.5%를 가산점으로 받는 식이다.
고령·성주·칠곡지역 응시자들은 고사장의 거리가 멀고 오전 8시까지 입실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일부 응시자들은 하루 전날 고사장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기도 했다.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PPAT는 4지 선다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이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평가 영역은 △공직자 직무수행 기본역량(당헌당규·공직선거법) △분석 및 판단력 평가(자료해석 및 상황판단) △현안분석 능력(대북정책·외교안보·안전과사회·청년정책·지방자치) 등 3개 영역 8개 과목으로 총 30문항이었다.
시험을 마친 대부분의 응시자들은“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았다”, “시간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은 반면 일부 응시생은 “열심히 공부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며 평가가 엇갈렸다.
특히 OMR 마킹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들은 눈이 침침해 지문이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킹하는데도 곤혹을 치렀다는 한다.
시험에 응시한 경상북도의원 성주군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A후보는 “유튜브 강의영상을 열심히 보고, 예상 문제를 풀어봤다면 쉽게 풀 수 있었겠지만 예상문제만 보고 간 응시생들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의원 성주군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B후보는 “당의 예상문제보다는 더 높은 수준이었다”며 “공직선거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시험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성주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C후보는 “27번 문제를 풀었는데 5분 남았다고 해서 일단 마킹하고 나머지는 찍었다. 집에 와서 정답을 맞춰보니 높은 점수가 나와 만족한다”고 했다.
성주군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C후보는 “완전히 고시수준이었다. 예상문제만 보고 갔는데 지문이 길고 긴장도 돼서 멘붕이 왔었다”며 “정답을 맞춰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주군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D후보는 “학교 교사가 감독관으로 들어와 감독도 철두철미했다. 수능문제처럼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해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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