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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곤 성주군수 ‘3선 불출마’전격 선언
성주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23일(화) 17:10


재선인 김항곤 성주군수(66, 자유한국당)가 오는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군수는 지난 18일 성주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8년간 군민들이 열심히 성원해 줘 일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면서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지역갈등과 반목 해소

김 군수는 불출마 이유로 지역갈등 및 특정 문중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위한 결자해지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군수를 하면서 지난 8년 동안 늘 생각해왔다”면서 “개인 김항곤으로서 갈 길이 분명히 있었겠지만 군수로서 갈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광역시는 선거로 인한 후유증 별로 없다. 하지만 인구수가 적은 군단위는 씨족사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를 치르고 나면 민심이 갈라지고 적 아닌 적이 되어 서로 반목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선거로 인한 지역민의 갈등이 큰 문제다. 선거가 가진 속성상 어쩔 수 없지만 최소화 돼야한다.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화합을 이루는 것도 군수의 덕목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민선이 시작된 지 25년동안 성주는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민의 갈등, 특정 문
중간의 갈등 때문에 수 십년간 반복되는 것이 굉장히 가슴아프다”고 자심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3선에 도전하게 되면 지역을 분열시키는 장본인이 될 수밖에 없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지역의 폐단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어 “군수의 가장 큰 책무가 지역발전이지만 지역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 덕목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며 “이런 갈등과 반목은 칼을 쥔 자가 칼집에 다시 꼽으면 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 김항곤으로 남으면서 공직자와 함께 남은 임기동안 지역발전 일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후배에게 길 열어 줘

“진정 고향을 사랑한다면 희생하고 양보해야 한다. 큰 뜻을 품고 있는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이다”

김 군수는 또 다른 불출마 이유로는 후배들에게 길 열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한 후보자들 나이가 환갑이 되고 적은 나이는 아니다. 고향 후배들이 뜻을 품는데 선배가 막을 생각 없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다. 이것이 진정한 희생과 양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반들은 항상 하얀 쌀밥을 먹지만 머슴들은 1년내내 쌀밥을 먹을 수 없다. 마음이 깊은 양반들은 밥그릇의 밥을 7부만 먹고 상을 물려 하인들이 쌀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희생과 양보의 미덕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재선을 마감하면서 여백의 미를 남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성주=이찬우 기자



기자간담회 현장 질의답변

▣갑자기 불출마 선언한 진짜 이유는?
☞김항곤 군수:
갑자기 마음먹은 건 아니다. 군수가 되면서 늘 생각해왔다. 시점으로는 재선되고 난후 제 길에 대해서 하루도 생각해보지 않은 적 없다. 재선하고 난 후 나의 행보에 대해 많은 고민했다. 마음의 결심은 그전에 이뤄졌는데 표시를 못한 것뿐이다.

▣ 8년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된 점은? 잘 안된 부분은? 꼭 정리하고 싶은 일은?
☞김항곤 군수:
성주산업단지조성으로 성주가 도농복합도시로 변모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성주는 아름다운 문화와 자원이 많다. 천연자원을 많이 가져 문화방면으로 많이 뻗어 나가야 하는데 이 사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이다.

가야산 성주만들기 운동을 재임초부터 펼치고 있지만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불만이다.

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이라고 이야기한다. 문화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못한 것이 마음이 걸린다.

사드가 오고 난 후 지역민심이 갈라지고 아직도 완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정부지원사업를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 남은 임기동안 우리가 받아내야 할 지역의 지원사업을 받아내는 데 앞장서겠다.

▣현재 후보들 중 유능한 후보 있다고 생각하나?
☞김항곤 군수:
여러 후보가 있지만 그래도 행정쪽에서 오래도록 경험한 후보가 몇 분 계시니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의 앞날을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

▣후보 가운데 3선도전 않겠다는 결심을 같이 공유한 후보가 있나?
☞김항곤 군수:
그런 건 할 수 없다.

▣문중간 갈등, 지역민간 갈등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장서서 해소시킬 방안은?
☞김항곤 군수:
제가 물러서는 자체로 해결됐으면 하는 희망사항이다. 군민들이 현명하다. 오래도록 벌어져온 지역의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화합이 되는 것인지는 군민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성주군수 선거전…춘추전국시대 예고

김항곤 성주군수가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자 지역정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항간에 “3선은 안 돼. 성주에는 김씨, 이씨만 있나”라는 설과 맞물려 김 군수가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자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성주군수 선거전은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이병환(60·자유한국당)전 경북도의회사무처장, 정영길(53·자유한국당) 도의원, 전화식(61·무소속) 경북도환경연수원장, 김지수(63·자유한국당) 전 경북도의원 등이 자유한국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성곤(57) 계명대 교수가 자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자유한국당 공천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등 앞으로 제3의 인물이 출전할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한편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오근화(64·무소속) 전 성주군의원과 배기순(60·무소속) 세진이엔씨 대표는 표밭을 누비며 표심얻기에 올인하고 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판 파장

김항곤 성주군수의 불출마 선언이 단체장 선거는 물론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판에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영길 도의원이 김 군수의 불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단체장 선거로 완전히 기수를 돌렸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장 선거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의원 1선거구의 경우 재선인 정영길 도의원이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감히 정 의원과 맞짱 뜰 후보가 없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단체장 쪽으로 기수를 돌림에 따라 그 자리를 두고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중 광역의원 선거로 한 단계 상향, 출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선거까지 들썩이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군의원 가 선거구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강만수 성주효요양병원 이사장과 도정태 군의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변수가 있다. 지난해 연말 행정안전부가 국회 정
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시도의원 선거구 획정 및 지방의원 정수 조정(안)’에 따르면 특위의 결정에 따라 광역의원 의석 수가 경북은 4석(청도, 성주, 예천, 울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조정안이 그대로 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성주지역 도의원은 현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도의원 제1선거구 대결구도는 무의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럴 경우 제2선거구 이수경 도의원과 맞붙어야 하는 형국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성주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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