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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07일(화) 14:42
↑↑ 고령경찰서 순경 손영현
ⓒ 경서신문
아동학대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일상화 된 보도거리가 되고 있고, 그 내용에 대해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무덤덤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동학대는 근절되지 않고 근절되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보편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불행한 사회가 초래될 것이다.

아동학대라는 용어도 신조어처럼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삼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사회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대가족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중심의 양육으로 내리
사랑과 가족애로 하나가 되는 가족 중심의 사회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세대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과거 할아버지의 사랑, 삼촌, 고모의 보살핌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그러나 핵가족시대인 요즘에는 일부 맞벌이 부부가 부모에게 애를 맡기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과거의 형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대가족시대에서는 구조적으로 아동학대가 일어날 수 없다.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문의 질서에는 모두가 사랑과 배려로 엮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정에는 미움의 매가 있을 수 없다. 사랑의 매만이 있고, 삼강오륜이 지켜지는 사회에서 언어폭력 또한 없다. 집안의 어른을 중심으로 무언의 질서가 잘 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부장적 대가족사회가 아동학대를 방지하고, 아이들 양육에 어느 정도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은 핵가족시대인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제도를 응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 모델을 생각해 보자.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노인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보자. 마을경로당에서 예절교육과 가벼운 돌보미 역할은 가능하리라 본다.

더 나아가서 과거의 대가족시대 가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가칭 대가족체험 일일교실도 가능하다.

앞서 핵가족시대를 모델로 한 역할증진 방안을 언급했다면 현 제도 내에서 우리가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 아동·보육 시설에 CCTV를 설치해서 아이를 위탁한 부모들이 시설 내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공동 책임이다. 이를 위해서는 훌륭한 보육시설과 재정적인 충분한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시설을 운영하고 보육을 담당하는 일선 종사자들의 심성이 올곧아야 하고 더불어 심성 형성기인 아동기 보육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학대 받는 교육, 억압된 생활을 경험한 아동들의 좋지 않은 경험은 심성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평생 동안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어떠한 생명체도 고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내 아이의 보살핌도 중요하지만 이웃에 학대받고 복지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동 보살핌의 첫 단계는 가정이고 다음이 이웃과 사회란 틀이다. 이 틀이 잘 작동해서 소중하게 태어난 우리 미래의 새싹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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