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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태권도 인재 연계육성 실현될까?
성주군, 국보급 강보라 선수 우선영입 의사 밝혀
강호동 감독, 지도관리 및 연계육성 위해 함께해야
성주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24일(화) 16:48
↑↑ 강호동 감독과 강미르 선수
ⓒ 경서신문

성주지역에서 국보급‘강보라·강미르 자매’가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이들의 후배 격인 태권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지역체육 인재 영입시책으로 성주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자태권도선수단에 지역출신 선수와 지도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서명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성주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태사모’회원들이 있다. 태사모 회원들은 지역에서 태권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역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지역 선수들에게 채용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내년에 성주여고를 졸업하는 강보라 선수가 성주군 실업팀에 입단하고자 한다면 우선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정된 군예산으로 강보라 선수가 희망하는 연봉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해외경비 출전경비 등 지원에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성주군이 강보라 선수에게 제시한 연봉은 5천만원, 계약금은 3천만원으로 이 금액은 성주군이 한 선수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대금액인 특급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의 이같은 제안에 강보라를 지도하고 있는 아버지 강호동 씨는 “연봉과 계약금은 문제가 안 된다”며 대신 어릴 때부터 보라를 지도했고 앞으로도 별도로 지도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본인이 감독이나 코치로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라와 함께 성주군실업팀에 입단해야 할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보라를 별도로 지도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지역체육 인재육성 차원에서 초·중·고와 실업팀의 연계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성주군 측은 “강호동 씨를 성주군청태권도팀 감독으로 특별채용할 수 없다. 이는 관련법 및 지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감독채용 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성주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지침 제5조(단원의 임용 및 등급조정) 제1항에는 ‘경기지도자는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9조 규정의거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가대표선발경력 혹은 국제경기 메달을 획득한 자에 한하여 군수가 임용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상위법인 경북체육회 우수체육지도자(코치) 운영관리내규 제5조(자격기준)에는 ①국가대표 출신 또는 동종목 5년이상 지도경력 있는 자 ②상비군, 청소년대표, 주니어대표의 지도경력이 있는 자 ③전국소년체전, 전국체전에 참가하여 입상실적이 있거나, 지도실적이 있는 자 등으로 규정되어 있다.

때문에 성주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지침 또한 현실에 맞게 상위법에 맞춰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성주군은 개정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 씨는 “보라 혼자 성주군청실업팀에 입단하는 일은 없다. 운영지침이 개정되고 공개채용형태로 감독을 채용하더라도 그때의 상황과 여건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달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강호동 씨는 △2015아시아유소년 국가대표 여자부 감독 △2015세계유소년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2017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사 △2018청소년올림픽 국가대표 지도자 △2018아시아태권도연맹 기술위원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성주군청여자태권도선수단(이하 태권도선수단)은 지난 2013년 3월28일 창단됐다. 현재 태권도선수단은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4억9천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성주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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