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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으세요
고령 쌍림초교, ‘멍때리기 주간 및 멍때리기 대회’ 운영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2일(금) 10:17
ⓒ 경서신문
고령 쌍림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멍때리기 주간’을 운영하고, 5월 22일에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멍때리기 대회’를 열었다.

쌍림초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 학생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제공하고,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특히 단순한 놀이 활동을 넘어 ‘쉼의 가치’와 ‘조용한 배려’를 배우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 메이커실에서 진행했다. 멍때리기 주간에는 하루 세 차례(12시 40분, 45분, 50분) 입장이 가능하며, 한 타임당 5분 동안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은 조용히 학생회 임원들의 안내를 받아 입장한 후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아 편안한 자세로 멍하게 쉬는 시간을 가졌다.

단, 다른 학생들의 휴식을 위해 눕는 행동은 제한했으며, 또한 조용히 질서를 지키며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작은 간식 선물도 제공했다.

이어 5월 22일에는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12시 40분까지 메이커실에 입장했으며, 대회 특성상 늦을 경우 입장이 제한됐다. 참가자들은 ‘시작’ 신호와 함께 편안한 자세로 멍때리기를 시작하며, 가장 오래, 가장 조용히, 그리고 움직임 없이 집중한 학생들을 심사해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을 선정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대회 운영뿐만 아니라 대기 학생들을 위해 학생회 학생들이 준비한 ‘조용히 기다리기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대회장 밖에서 기다리는 학생들에게는 ‘교실 속 힐링을 방해하지 않기’, ‘큰 소리로 말하지 않기’, ‘조용히 배려하며 기다리기’ 등의 내용을 담은 안내 포스터를 게시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쉼 문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4학년 김 모 학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쉬는 시간이 오히려 더 재미있고 편안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6학년 최 모 학생은 “친구들과 시끄럽게 노는 것도 좋지만 조용히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행사를 기획한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경쟁과 학업 속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행복한 학교 문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림초등학교의 이번 ‘멍때리기 주간 및 대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학생들에게 쉼과 배려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특별한 교육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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