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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 따낸 ‘놀배즐’의 저력
왜관 소공원·구 왜관터널서 가족축제 성황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7일(목) 21:36
ⓒ 경서신문
민간 단체가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한 가족 축제에 3천 명이 모였다. 칠곡의 생활예술 단체 ‘놀배즐’(대표 서정은)은 지난 15~16일 왜관 소공원과 구 왜관터널 일대에서 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가족놀장’이라는 이름으로 ‘놀고·배우고·즐기는’세 요소를 중심에 두고 기획됐다. 사전 예약자만 600명이 넘었고, 이틀 동안 가족 단위 방문객 3천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큰 호응을 보였다.

놀배즐은 칠곡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 단체다. 서정은 대표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를 지역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름 그대로 놀고 배우고 즐기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잇는 방식으로, 아이와 부모, 지역 예술가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구성을 만들었다.

축제는 놀장·배울장·즐길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놀장에서는 가족 미니 운동회가 열려 농구·보드게임 등 남녀노소가 함께 뛰고 웃었다. 배울장에서는 지역 생활예술가들이 그림·공예·창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칠곡의 생활예술 매력을 소개했다.

즐길장은 친환경 콘셉트의 설치물과 체험 콘텐츠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행사였지만, 놀배즐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공모사업 선정으로 필요한 비용을 확보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구성했다.

축제 이후 외지 방문객의 반응도 이어졌다. 사전 예약자의 40%가 외지인이었으며, SNS에는 “칠곡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 “구 왜관터널이 이렇게 바뀐 모습이 신기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서정은 대표는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칠곡을 알리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의 문화는 행정은 물론 주민, 예술가, 민간단체가 함께할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가진다”며 “이번 성과는 칠곡 문화의 잠재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칠곡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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