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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 국내 5번째 고도로 지정
경주·부여·공주·익산 등에 이어 20년 만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26일(수) 10:35
고령군이 지난 2월 18일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공포를 통해 고령 대가야가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로 정식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고도 지정은 20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결정으로, 고령이 대가야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가치를 재조명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가야는 중앙집권적 국가체계를 갖췄으며, 왕위 세습, 중국식 왕호 사용, 예악문화, 신화 및 매장 의례 등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지닌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한 국가였다. 5세기 후반 대가야의 영향력은 고령을 중심으로 합천, 거창, 함양 등 인접 지역까지 확장됐다.

이러한 고령지역에는 대가야의 도성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 유적 등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남아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 고분군’의 일부인 ‘지산동 고분군’이 위치해 있어 고령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돼 신규 고도로 지정됐다.

이번 고도 지정으로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령지역의 유·무형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 공간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관광 및 문화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주거환경 개선, 가로경관 정비,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이 함께 추진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은 고령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뜻깊은 결정이며, 고령군과 지역사회는 앞으로도 협력하여 고령 대가야의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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