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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중 15회 졸업생 작품집 제작 ‘눈길’
졸업생 300명 가운데 126명이 작품 참여
재학 중 생활을 비롯해 삶의 애환 담아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26일(수)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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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서신문 | 60년을 거슬러 올라간 중학교 졸업생(평균 75세)들이 모여 재학 중의 에피소드나 지난 인생의 역사를 기록한 작품집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고령중학교 15회 졸업생이 당시 290여명으로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연락을 취하기 시작해 모두 140명을 확보, 문집 제작에 착수했다.
이중 126명이 작품에 참여해 이번에 신국판 450쪽의 '다시, 회천(會川)2025'란 제호로 출간하게 됐다.
중학교 재학 중을 비롯해 삶의 모든 과거를 펼친 이번 책은 가난과 고난의 삶을 거쳐 세계 10위를 넘나드는 선진국 대한민국의 변화를 실감하는 내용으로 누구든지 읽을 만한 책이다.
이번 문집발행이 가능한 것은 15회 동창회 정순훈 회장의 발의에 따라 문학가며 시인인 권영세 씨를 주축으로 편집위원 조윤섭 씨와 김인탁 씨 등 3명의 동기들이 규합해 가능했다.
발간사에서 정순훈 회장(전 배재대학교 총장, 현 몽골 후레대학교 이사장)은 "이번 문집은 먼 훗날 이 시대를 연구하게 될 누군가에게도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다"고 만족을 표했다.
편찬위원장인 조윤섭 씨는 “처음 원고를 받을 때는 참여인원이 적고 작품이 많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연락이 닿는 친구 대부분이 참여해 깜짝 놀랐다”며 “한 기수의 중학교에서 400쪽 분량을 확보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원고를 최종 정리하고 책을 제작하는데 기여한 권영세 씨는 지난 1980년에 '창주문학상' 당선으로 등단해 문단 45년을 맞았고, 첫 동시집 ‘겨울 풍뎅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을 냈으며, 대한민국 문학상을 비롯해 최근(지난해) '제52회 한정동아문학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중견 문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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