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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임진왜란…〈4〉 국가위기 앞에는 우방도 소용없다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27일(수) 16:16
↑↑ 김 명 호 -전)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지방자치단체 재정 평가위원 -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근무
ⓒ 경서신문
〈지난호에 이어….〉
靑山(청산)아, 됴히 있던다 綠水(녹수가) 다 반갑다
無情(무정)한 山水(산수)도 이다지 반갑거든
하물며 有情(유정)한 님이야 닐러 므슴하리오.

엊그제 언제런지 이러로 져리 갈 제
月波亭(월파정) 발근달애 뉘술을 먹던게고
鎭江(진강)의 휘든는 버들이 어제런가 하여라.

<해설>
靑山(청산)아, 됴히 있던다 綠水(녹수가) 다 반갑다 -6년 동안 전장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던 장수의 목적과 목표는 오로지 조국 산하와 백성들을 지켜야 하는 소명 때문이었을 것인데 조정의 결정으로 전장을 떠나 고향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피폐해진 강토와 백성들을 보면서 그래도 살아남아있는 백성들이 반가운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無情(무정)한 山水(산수)도 이다지 반갑거든 하물며 有情(유정)한 님이야 닐러 므슴하리오.- 조정의 결정으로 전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장수가 전장에 남겨진 장졸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한 심정을 표현하면서, 강토와 생면부지의 백성들도 이렇게 반갑거늘, 하물며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장졸들이야 말해 무엇하리요 라고 말하고 있다.

엊그제 언제런지 이러로 져리 갈 제–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웃나라 일본과 명나라에 사신을 교환하며 서로 평화롭게 지냈던 날을 일컫는 말이다.

月波亭(월파정) 발근달애 뉘술을 먹던게고.-월파정은 지금 구미시 해평면 월파정 산에 있던 정자인데 일본 사신들이 오고 가는 길에 접대를 했던 곳으로, 과거에 일본 사신들에게 환대했던 일을 말하면서, 지금 조선을 침략하여 강토를 피로 물들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원망과 분노와 한탄을 표현하고 있다.

鎭江(진강)의 휘든는 버들이 어제런가 하여라.-진강은 중국의 진강성으로 과거 조선의 사신이 명나라로 가면서 명나라로부터 환영연과 환송연을 받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명나라를 치러 가겠다는 일본군과 맞서 싸웠던 조선 땅에 정유재란으로 조선은 또다시 전쟁에 휩싸였건만, 명나라의 원병대는 진강성에서 조선의 병조판서 이항복을 불러서 원병에 대한 대가를 어떻게 해 줄 것인가를 협상하고 있었다.
그간 명나라를 믿고 섬기는 사대관계라는 것이 당장의 국가 위기 앞에서는 소용없음을 토로하며 괴로워하고 있다.
정유년의 상황이 오늘날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아무리 우방이니 혈맹이니 하여도 매번 주한 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과 감정을 뒤집어 놓는 오늘날의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음호에 계속….〉
※본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성주의병창의마을인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에 조성된 의병전래놀이 체험장이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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