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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임진왜란…〈3〉임진의병 정신, 현대사회에서 재해석 되어야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22일(금) 13:45
〈지난호에 이어….〉
↑↑ 김 명 호 -전)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지방자치단체 재정 평가위원 -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근무
ⓒ 경서신문
임진의병은 지역에서 지도력을 행사하던 양반들을 중심으로 향민들이 합세하여 일어난 투쟁이다. 냉정하게 말해 조선시대의 양반들은 국방과 상무에 관심이 적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난기에 일어났던 의병의 중요성과 의의는 상대적으로 더욱 크다. 공동의 삶을 일구어가던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불의의 외침을 당하여 생명과 재산 강탈의 위협을 받았을 때, 관군의 취약함을 탓하며 방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방어전에 나섰던 정신과 행위는 오늘날에도 중대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침략과 전쟁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은 오늘의 과제인 동북아의 평화공동체 설정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임진의병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생각한다는 것은 한 개인을 영웅시하면서 선양하거나 특정 지역이나 가문을 과시하는 것과 차원이 전혀 다르다.
공동체에 대한 방어는 한 개인의 영웅적 모습이나 리더십만으로는 가능한 것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그 뜻에 동의하고 힘을 모을 때 가능한 것이다. 즉 민주화된 현대사회에서 임진의병의 행위와 정신은 그에 맞추어 재해석되면서 발전되어야 한다.
임진년에 성주목사 이덕열은 “왜적들은 아군을 사로잡으면 반드시 거꾸로 매달아 불에 태워서 죽였다.”고 일기에 적으면서 심히 괴로워하며 개탄하는 내용이 나온다. 저들이 조선인을 잡아 코를 베어서 2,000개씩 상자에 담아서 일본으로 보낸 숫자는 20만에서 30만 정도로 저들의 잔인성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임진왜란이나 근대에 있었던 한국전쟁 등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교훈은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반도국가라는 지정학적 조건 속에서 언제나 주변의 강대국들인 대륙세력(중국,러시아)과 해양세력(미국,일본)의 패권경쟁으로 인한 충돌의 위협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과거 431년 전 임진년에 이 땅에서 발휘되었던 선조님들의 의병정신을 기억하고,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남북으로 갈라져 동족끼리 벌인 전쟁으로 인해 지금까지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고통을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시대정신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절박하다는 생각이다.
공동체의 발전과 평화 속에서 개인의 능력이 고양되는 것인데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극단적인 개인주의적 이기심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삶의 조건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많지는 않지만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단순히 민족과 국가의 차원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21세기의 동북아와 세계는 과거의 전쟁과 침략의 경험을 반성함으로써 평화를 지향하는 역사의식이 보편화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륜적 상식에 기초한 역사의식을 통한 구성원-국민 통합의 기제가 필요하다.
즉 그런 점에서 임진의병의 정신과 행위를 기리는 사업은 오늘의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 공동체에 중요한 기여를 지닌다.
여기서 정유(1597)년 8월 15일 선조로부터 수군을 폐지하는 명령으로 파직된 경상우수사 배설 장군이 전장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며 읊었다고 전해지는 시조를 통해서 우리의 시대적 과제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 성주의병창의마을인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도남재에서 의병창의에 함께 했던 36위를 기리는 숭모행사인 '경모제(景慕祭)'가 열리고 있다.
ⓒ 경서신문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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