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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지체장애인협회, 무장애 힐링 문화탐방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08일(화)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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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고령군지회(지회장 김영옥)는 지난달 25일 지회에 등록된 지체‧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160여명이 참여한 이번 문화체험의 목적은 이동의 불편함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문화를 쉽게 접할 기회가 부족한 회원들에게 문화체험 및 탐방으로 정서적인 만족감을 높여주고 일상생활에서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행복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20년간 6명의 대통령이 휴식과 함께 국정을 구상한 곳으로 세계적 대통령테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남대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고 육영수여사 생가를 방문해 여사의 어린 시절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문화탐방에 참여한 이 모 회원은 “역대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였던 곳에 가보니 내가 뭐라도 된 것처럼 기분이 묘했다. 또 고 육영수영부인 생가에 들어설 때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참느라고 애를 먹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게 되어 너무 고마웠고 최고의 나들이였다” 고 말했다.
또 김영옥 지회장은 “더운 여름 보낸다고 고생하신 여러분께 이번 여행이 남은 2024년을 살아가는데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라고, 고령군지회 임직원은 회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으며, 아침저녁 기온 차이에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무장애 길은 이름 그대로 장애물이 없는 길을 뜻한다. 청남대의 길과 건물은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휠체어이용자 등 보행 약자도 편하고 쉽게 다닐 수 있어 이번 문화체험 및 탐방 장소로 선정했다.
장애물이 없는 길에 경증 회원이 중증회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배려하는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관광 무장애 시설은 장애인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 의미가 크다. 우리 사회가 비용과 시간을 더 투자해 관광약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열린 관광의 사회적 환경 조성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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