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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 래퍼 '수니와 칠공주', 광화문서 열연
'2024 한글 주간 개막식'에서 축하공연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08일(화)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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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평균연령 85세인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얼굴인 광화문에서 랩 실력을 뽐내며 손자뻘 비보이 그룹과 함께 무대에 섰다.
수니와칠공주는 지난 4일 문체부 주최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한글 주간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단독 공연과 함께 프랑스 비보이 대회 우승팀이자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을 수놓았던 엠비크루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수니와칠공주는 지난해 8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한 8인조 그룹으로 주요 외신까지 주목하며 대기업 광고와 정책홍보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수니와칠공주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아쉬움과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아픔을 노래한 ‘환장하지’를 선보였다.
또 여든이 넘은 늦깎이 학생으로 이웃 할머니들과 함께 한글을 배우는 기쁨과 과정을 소개한 ‘나는 지금 학생이야’를 노래했다.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하늘에 계시는 부모님이 광화문광장을 내려다보셨으면 좋겠다”라며 “광화문광장에 선다는 설렘에 일주일 전부터 잠이 잘 오지 않지만,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 멋진 공연을 펼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는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칠곡군의 모든 어르신이 흘린 땀과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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