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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 시·발굴조사 주민설명회
2024년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 공모사업 선정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25일(수)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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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서신문 | | 고령군이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지난 20일 사전리 마을회관에서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 시·발굴조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 시·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에서 실시하는 2024년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긴급발굴조사 지원 공모사업은 매장유산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 20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23일부터 실조사일수 28일간 시·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고령 사전리 도요지는 문헌기록으로 확인되는 ‘하며리 자기소’로 1469년(예종 1년)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의 ‘자기소 재현남 하며리(磁器所 在縣南 下旀里)’에 표기된 하며리자기소(下旀里磁器所) 중 한 곳으로 출토유물의 특성으로 보아 15세기 중엽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난 16세기 말까지 150여 년간 생산이 이뤄졌으며, 중심 시기는 1450년을 전후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현재 사전리 도요지 분포범위 내에는 가마의 벽체편과 함께 다양하고 고급의 분청사기와 백자편들이 지표에 다량 노출돼 있다. 고급의 분청사기와 백자를 생산하던 시설로 시․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보존․보호와 동시에 문헌에 등장하는 고령지역의 분청사기 가마에 대한 실체규명과 함께 고령지역 고급자기의 생산체계와 유통관계를 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전리 도요지의 가치 및 시·발굴조사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향후 보존관리 등에 대한 질의 및 응답,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과 토지소유자를 모시고 사전리 도요지의 가치 설명 및 향후 보존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고령의 분청사기 도요지는 26개소가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고령 사부동과 기산동 요지’, ‘고령 대평리 분청사기요지’ 2개소가 전부이다. 이번 시·발굴조사를 통해 당시 고령지역의 시기별 분청사기 생산과 유통관계를 명확하게 밝혀 고령 지역의 명품 분청사기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마을 주민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서 80년 넘게 살았지만 이곳에 이렇게 뛰어난 문화유산이 있는지 잘 몰랐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 마을에도 자랑거리가 생겨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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