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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공직 기강잡기 본격 나섰나
간부 인사서 직렬 파괴 등 파격적 행보에 ‘눈길’
부서 장악력 약화·다양한 업무 경험 장단점 공존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04일(화)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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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이 지난 7월 1일자로 5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일부 부서장의 전보인사에서 직렬 파괴 등 파격적 인사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고령군의 인사는 민선8기 이남철 군수가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공직 기강잡기를 통해 공약사업 등 각종 군정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소수직렬로 타 부서로의 이동이 거의 없었던 직렬마저 직렬과 관련 없는 부서로 이동하는 등 특정 자리가 특정 직렬만의 고유 권역이라는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점이다.
이런 가운데 공직 내외부에서는 이번 파격적인 간부 인사의 장단점에 대한 뒷얘기가 다양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군의 한 공직자는 “일부 간부 인사의 경우 오랫동안 해온 자신의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부서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한 공직자는 “특정 한 부서에만 오랫동안 근무하는 것에는 장점 못지 않게 행정업무에 대한 넓은 시야 부족 등 단점도 적지 않다”며, “행정이란 어차피 서로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필요한 만큼 특정 직렬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행정업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간부 전보발령에 앞서 이 군수가 행정에 미온적이거나 적극성이 부족한 간부들을 과감히 교체할 것임을 밝혀온 곳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이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군 간부 인사와 관련 고령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부 특정 직렬 공직자의 경우 수십 년 동안 한 부서에만 근무하다 보니 행정 전체보다는 자신의 특정 업무에만 안착하려는 근시안적 태도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번 간부 인사는 이 같은 관행을 깨고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라는 취지의 인사로 보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간부 인사에 이어 7월 첫째 주 경 6급 이하를 대상으로 후속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후속인사에서도 이 같은 인사원칙이 적용될지 공직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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