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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 ‘NO’…사라져야 할 네거티브 선거
행정정보공개청구 결과
최근 5년간 샤인머스켓
관련시설 보조사업 지원없어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21일(화)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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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성주군의회 부의장 전수곤 | ⓒ 경서신문 | 존경하는 성주군민 여러분! 성주군의회 부의장 전수곤입니다. 먼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더 군민의 대변자로 열정을 쏟고자 재선에 도전했지만 안따깝게도 1위 당선자와는 185표, 2위 당선자와는 43표 차로 낙선의 쓴 맛을 봐야했습니다.
이같은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지만 막상‘패자의 관’을 쓰고 보니 저를 지지해 주신 2천74명의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에 미안함과 그 진지한 눈동자에 죄송함을 전하려니 가슴이 메어옵니다.
이 보다 더 제 마음을 아리게 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제 자식에게 전혀 근거없는 ‘아빠 찬스’라는 흑색선전 때문에 크나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줬다는 것입니다.
‘선거는 지역의 축제’로 후보자끼리는 치열할 정도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지역발전의 최고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고르는 이른바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한 장터가 열린 것이 바로 지방선거입니다.
하지만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동안 ‘아니면 말고식’의 네거티브 선거는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정도가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익어가는 포도 한 알, 한 알에 구슬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젊은 농군인 제 아들이 ‘아빠 찬스’로 1억원의 보조사업을 받았다는 흑색선전이 나돌면서 선거운동기간동안 가는 곳마다 “왜 그랬노”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기에 웃으며 “그런 일 없다”며 가볍게 넘긴 것이 막상 이런 선거결과를 받고 보니 “그 때 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밀려듭니다.
때문에 선거는 끝났지만 지난 4년간 한 치의 부끄럼없이 의정활동을 수행한 저의 자존심과 일그러진 제 자식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정확한 사실을 군민들에게 전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아빠 찬스’와 관련된 보조사업에 대해 행정당국에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행정당국으로부터 “최근 5년간 샤인머스켓 관련시설 보조사업 지원을 하지 않았으므로 정보를 보유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지난 4년간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여러분의 대변자로서 일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반자가 되어 지역발전에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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