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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수 선거전 흙탕물 싸움 변질
의혹 제기에 군수 후보자 등 고발로 맞불
선거 이후 지역분열 등 후유증 상당할 듯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31일(화)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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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령군에서는 군수 후보자간 고소·고발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선거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이남철 국민의힘 고령군수 후보자 측이 무소속 후보인 임욱강·박정현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철 후보 측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들 두 후보와 A씨, B씨 등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령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히면서, 이들 두 무소속 후보 등은 고령군수 선거기간 동안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후보의 선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이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고령군수 선거가 정책·클린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동안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으나 상대 후보자들의 이 후보자에 대한 행위가 도를 넘어 부득이 법적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양 후보자에 대한 고발은 최근까지 각종 연설회나 SNS 등을 통해 이들 무소속 후보자들이 과거 이 후보가 벌금을 받은 사건과 조사받던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과의 연관성 제기, 석산 회사와 이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 등을 제기해온 것에 대한 반박의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무소속 임욱강·박정현 후보 측에서도 긴급 성명을 통해 최근 모 인터넷 신문 기사에 제기된 이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등 후보자들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군수 후보자들 간 비방 및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이번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적잖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령군의 한 주민은 “정책대결이 되어야할 지역선거가 마치 중앙정치를 닮은 듯 비방과 고소·고발 등 흙탕물 싸움만 일삼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런 선거전 양상이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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