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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칠곡 청렴도시‘우뚝’, 성주‘뒷걸음’
국민권익위 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고령 3년 연속·칠곡 2년 연속 2등급, 성주 3등급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16일(목) 15:23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난 9일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고령·칠곡군은 활짝 웃었고, 성주군은 고개를 숙였다.

고령군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2등급, 칠곡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등급을 받았지만, 성주군은 지난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뒷걸음질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의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 및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총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외부·내부청렴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평가하고 있다.

#고령군= 고령군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상위권인‘2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고령군의 종합청렴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고 전국 군 단위 평균대비 높은 수준이며, 고령군이 달성한 2등급은 경북 도내 군 단위에서는 최고등급으로 평가된다.

이는 민선7기 공직사회 내부의 반부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올 한해 고령군은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활용해 스스로 청렴도를 점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속적인 공직감찰을 실시하는 등 부패 없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3년 연속 상위권인 2등급 달성은 공직자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의 결과로 앞으로도 적극행정과 소통으로 군민이 신뢰하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칠곡군= 칠곡군은 경북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내부·외부·종합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2등급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최고 등급인‘2등급’을 받았다.

칠곡군은 지난해 대비 청렴도점수는 0.24점 상승한 8.47점으로 전국군 평균대비 0.64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청렴도 중‘공사관리 및 감독’과‘인허가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부청렴도에서는‘예산집행’과‘조직문화’분야가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휴가철과 명절 등 공직기강 취약시기에‘기강감찰반’을 운영하고‘보조금 감사’를 통해 보조단체의 부정과 부패를 예방했다.

또 지속적인 혁신과제 발굴과 규제 개혁은 물론 내부 행정망을 연계한‘상시청렴자가학습 시스템’을 운영해 공직자 청렴을 생활화했다.

이밖에 청사동관을 신설해 세무민원창구 업무를 분리하고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등 행정 접근성과 주민 만족도를 높여 나갔다.

백선기 군수는“청렴도 2등급이라는 성적표는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군민들과 공직자가 함께 일궈낸 노력의 결과”라며“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공직자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성주군= 성주군은 종합청렴도 평가항목에서 3등급을 받아 지난해에 비해 1등급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2등급이었던 외부청렴도에서도 1등급이 하락한 3등급, 지난해 3등급이었던 내부청렴도는 4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결과 성주군은 2017년 4등급, 2018년 4등급, 2019년 3등급을 받은 후 지난해 평가에서 외부청렴도가 2등급으로 크게 개선되며 청렴도 평가를 시행한 이후 처음 종합 2등급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아울러 강도 높은 청렴시책 및 자체감사 활동 추진으로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시군 청렴 및 자체감사활동 평가’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 2년 연속 청렴도 상위 평가를 위해 군이 줄기차게 내세웠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이 공염불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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