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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코로나 집단감염 방역당국 ‘비상’
5일 0시 기준 확진자 하루 최다인 43명 발생해
확진자 자녀 학교 임시 휴교 및 전수조사 진행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09일(화)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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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 달 들어 그동안의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등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고령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와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기준 고령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3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하루 최다를 기록해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43명의 확진자 가운데 지난달 28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을 제외한 42명이 지역 내 한 요양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인 것으로 알려져 집단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은 집단시설에 대한 주 단위 검사에서 확진된 것으로 이 요양시설의 종사자 11명, 입소자 29명, 요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방역당국에서는 이 요양원 시설 확진자들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시설에 대한 집중방역 및 소독 후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했다.
또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확진자의 자녀 소속 학교에 대해서는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해당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날 고령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아침부터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 수십 명이 대기하는 등 이번 집단감염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잘 반영하기도 했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지역 주민들은 “요양원과 같은 집단시설의 감염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커다”며, “최근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고령군 관계자는 “감염 우려가 커지는 않지만 확진자 자녀 관련 해당 학교에 대한 휴교령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면서,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 등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5일 현재 고령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90.4%, 2차 85.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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