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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승진인사 유리천장 못깨나
올 연말 인사에 여성 사무관 승진 여부에 관심
곽 군수, 연말승진 시 여성할당제 부정적 시각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19일(화) 19:55
고령군이 올해 연말 인사에 앞서 실시할 승진인사를 앞두고 한동안 공석인 여성 사무관을 다시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령군의 경우 지난해 6월 여성 사무관 퇴임 후 최근까지 승진대상자 부재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여성 사무관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에서는 올 연말 인사에서 5∽6명의 신규사무관 승진 사유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들 승진자 가운데 여성 사무관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하지만 이번 연말 고령군의 여성 사무관 승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 같은 추측은 사실상 인사권자인 곽용환 고령군수가 최근 한 회의석상에서 연말 승진인사에서는 승진 등에서 일정한 비율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여성할당제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나타내 고령군 여성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

고령군에서는 특히 최근 5급 승진대상자의 승진 순위를 두고 모 여성 공무원의 순위가 수직 상승한 것과 관련한 논란을 겪었던 것도 여성 사무관 승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여성 사무관 승진에 대한 일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여성 공무원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여성 간부공무원이 전혀 없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여성할당제 같은 제도는 있으나마나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고령군 소속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44.7%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도 여성 공무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여성할당제에 대한 논란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할당제가 단순히 일정 비율을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는 결과론적 주장으로 능력에 따라 기회의 균등이 필요하다는 민주적인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군 여성 공무원이 유리천장을 깨부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아 보여 앞으로의 고령군 공직자 내부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인근 성주군의 경우 현재 5급 이상 간부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6명을 차지하는 등 고령군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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