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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화유산 5건 문화재 지정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 등 문화재자료 3건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등 유형문화재 2건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01일(수)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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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최근 개최된 도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를 통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자료 3건을 지정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는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2건이며, 문화재자료는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 ▷고령 봉평리 암각화 등 3건이다.
지정된 5건의 문화재는 시군에서 자체 검토해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경북도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6월11일 2차 동산분과 회의 시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어 6월24일부터 30일간의 문화재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13일 3차 동산분과 회의에서 지정심의 후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은‘주례’에 그림을 첨가해 한나라 정현(鄭玄)이 주석을 붙인 책인 찬도호주주례(纂圖互註周禮)의 책판이다.
이 책판은 고령현감 구문유(具文游, 1701∼1706 재임)가 판각한 12권의 목판본인데, 경상도관찰사 김연(金演)의 跋을 붙여서 1706년에 판각한 것을 중심으로 1893년에 일부 책판을 보각(補刻)하여 간행한 것이다.
조선시대에 시행된 정치·행정제도의 요체를 알 수 있으며 서·발문, 편목, 본문의 상태가 온전히 갖춰져 있고 판화인 주례경도 또한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미술 및 판화사 연구에 중요하다.
간행된 판본이 국내에 다수 전해지고 있으나 책판 자체가 남아있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지방 관판(官板)으로 판각되었기에 지방 출판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다.
△고령 봉평리 암각화는 2008년에 대가야박물관에서 실시한 문화유적 지표조사 시 발견된 암각화 유적이다.
제작 시기는 청동기시대 중기에서 후기 사이(대략 BC 600∼300년)로 추정된다. 마제석검(磨製石劍), 세형동검(細形銅劍), 비파형동모 등으로 보이는 26개의 표현물이 확인되고 있으나 상당수가 발견될 당시에 이미 훼손이 심한 상태로서 보존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고령은 물론 경상도에 산재해 있는 선사시대 다른 암각화와의 비교·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이와 같이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道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됨에 따라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15점(국가지정 801, 도지정 1,414)이 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이번 도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 3차)는‘고령 지산리 석조여래좌상’ 1건을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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