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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바입은 단체장=참 봉사
대표이사·발행인 이찬우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09일(화)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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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표이사·발행인 이찬우 | ⓒ 경서신문 | 공무원은 자치단체장을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치단체장의 임기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2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안다.
지금까지 성주지역 단체장은 길어봤자 8년이 최장수였다. 때문에 겉으로는 단체장의 지시에 따라 일하는 척하면서도 동상이몽(同牀異夢)을 꿈꾸는 철밥통 공무원도 분명히 있을게다.
이런 고질적 병폐는 공무원들의 자질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공무원 조직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도전보다는 당장 말썽이 안 나는 쪽에 기울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무리 위에서 목이 터져라 주문해도 단체장이 원하는 결과는 함흥차사(咸興差使) 되기 일쑤다.
등잔불이 바람 앞에 언제 꺼질지 모른 채 나부끼는 모습을 비유한 풍전등화(風前燈火), 달걀을 쌓아 놓은 것과 같다는 의미의 누란지세(累卵之勢), 긴 장대 끝으로 내몰려 선 모습을 나타낸 간두지세(竿頭之勢).
이 사자성어들은 몹시 위태로운 형세를 비유한 말들로, 그야말로 존망이 걸릴 정도로 매우 위급한 상황과 그 처지를 빗대어 나타내는 말이다.
최근 성주지역의 내면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 사자성어들의 의미와 딱 들어맞는다. 비단, 성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1년간 지속되면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을 안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성주군 공무원들의 대응을 보고 있으면 그 내면에는 단체장의 강한 의지를 대변하는‘참 봉사’가 담겼다.
군청 직원을 비롯한 일선 읍면공무원들은 직렬이나 업무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중앙부처, 경북도, 전통시장, 들녘 등 현장으로 내달리고 있다.
항상 청색이나 노란잠바를 입고 앞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병환 성주군수도가 쉴틈없이 이리저리 발로 뛰고 있는 모습이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공무원들의 고질적 병폐를 근절시키고,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참 봉사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언택트 관광프로그램 개발’,‘성주愛 먹자쓰놀’, ‘어게인 성주, 희망경제 팡팡’, ‘희망냄비 끓이기 운동’등을 공무원들이 앞장서 동참함으로써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직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공무원 선서문이다. 성주군 600여 공직자들은 비온 뒤 더 단단한 성주군을 만들기 위해 석전경우(石田耕牛)의 힘차게 달리고 있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온다’는 긍정적 사고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성주군 600여 공직자들에게 “힘냅시다”라는 응원의 말 한마디를 건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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