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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군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산타로 변신
칠곡군민 정성모아 성탄절 선물…6.25참전국 에티오피아 보은
고사리 손의 어린이 비롯해 각계각층 주민들 자발적인 동참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29일(화) 15:52
↑↑ 백선기 칠곡군수가 온택트 방식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어린이와 성탄 인사를 하고 있다.
ⓒ 경서신문
백선기 칠곡군수가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결초보은(結草報恩)을 위해 산타로 변신했다.

백 군수는 지난 22일 서울 거주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인 크두스(10)와 동생 마피(7) 양과 온택트 방식으로‘성탄절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백 군수의 인사말과 답사에 이어 참전용사 후손인 이스라엘(32) 씨에 대한 장학금 100만 원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253차례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고아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봤다.

‘호국평화’를 도시 정체성으로 삼고 다양한 관련 사업을 펼쳐온 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현지 교육·농업지원 사업은 물론 참전용사 후원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달 15일부터는 군민들의 정성을 모아 국내 거주 참전용사 후손 30가구에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고사리 손의 어린이를 비롯해 각계각층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다.

산타로 변신한 백 군수가 짊어진 선물 주머니에는 주민들의 각가지 사연과 마음이 담긴 선물로 가득 찼다.

우선 칠곡군민들은 코로나19로 외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집에서라도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탄 선물을 보냈다.

소망 어린이집 원생들은 성탄 카드를 만들고 기혼 여성들로 구성된 그림 동아리‘그리메’회원은 크리스마스 액자를 제작했다.

지역 사회적기업‘상상’은 내전 중인 에티오피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다문화 가족 전통놀이 체험키트’를 제작하고 수피아 미술관장은 꿈을 그려보라는 의미로 크레파스와 캔버스를 보냈다.

또 온화한 에티오피아와 달리 한국의 혹독한 추위를 걱정하는 선물도 있다. 북삼읍 어로1리 할머니들은 손뜨개로 목도리를 제작하고 석적읍 한솔솔파크 아파트 부녀회는 겨울 감기에 좋다는 생강차를 만들었다.

백선기 군수는 사비를 들여 내의를 마련하고 연평도 포격 참전용사는 핫팩을 보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정을 가득 담은 전통 음식과 농산품을 보내기도 했다. 석적읍 망정1리 주민들은 참전용사 후손을 위해 김장을 했고 기산면 농부 김종기 씨는 손수 수확한 햅쌀을 보냈다.

칠칠곡곡협동조합은 농산물 가공식품을 마련하고 기산면 농부 오순기 씨는 누룽지 같은 한국의 구수한 정을 맛보라며 누릉지 세트를 기탁했다.

에티오피아 후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선물도 눈에 뛴다. 봉사동아리 봉트리는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했고 새중앙 약국은 내전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치료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고와 반창고 세트를 보냈다.

이밖에도 대구경북 청년밴드의 헌정곡과 아나운서가 접은 종이학도 눈길을 끌었으며 과자류, 치약, 구충제 등의 생필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칠곡군민이 모은 성탄 선물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원회를 통해 이달 24일 참전용사 후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백선기 군수는“저를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산타로 만들어준 칠곡 군민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70년 전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에 베풀었던 따스함은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칠곡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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