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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등 일부 방역에 구멍 우려
고령 관내 상당수 금융기관 발열 검사도 안 해
고령군, 협조공문 발송·현장점검 등 대책에 고심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2일(화)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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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해지던 코로나19 감염병이 최근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고령 관내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방역에 구멍이 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고령 관내 금융기관 가운데 농협 군 지부를 제외한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발열 체크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고령 관내 금융기관의 경우 농촌의 특성상 방문 고객 상당수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이어서 자칫 집단감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가야읍 주민 A씨(남, 59)는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으로 인해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발열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작 노인들의 방문이 많은 금융기관에서는 발열 체크 등 방역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며 “특히 금융기관 점포의 특성상 대기하는 방문객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는 실정이어서 감염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 고령 관내 모 금융기관장은 “사실 본 점포에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근까지 발열 체크 등을 시행해왔지만 고객이 발열 체크 등에 불만을 터뜨리는 경우가 잦아 직원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등 곤혹스러운 경우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만간 자동 발열 체크기가 들어올 때까지 수동 발열 체크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령 관내 또 다른 금융기관장은 “현재 출입하는 모든 방문객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고, 고객과 대면하는 자리에는 차단막 등을 설치해 방역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실제 공공기관 방문 때마다 일일이 발열 체크와 개인정보 통보 등 번거로울 때가 많아 금융기관 방문객들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도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처럼 방역에 대해 주민들마다 각각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고 발열 체크 등 금융기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통된 방역수칙이 없다 보니 방역에 구멍이 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군에서는 최근 관내 금융기관들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감염위험 기관들에 대한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금융기관들에 대한 방역협조가 강제적인 사안이 아닌 만큼 기관 스스로 방역에 동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조만간 방역과 관련한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지 각 금융기관들을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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