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09 20:54: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행사알림
 
뉴스 > 취재수첩
청소년 사이에 불고 있는 명품 열풍
고령본부장 이상우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11일(화) 17:21
↑↑ 고령본부장 이상우
ⓒ 경서신문
기자가 최근 한 지인에게서 다소 놀라운 소리를 들었다.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지인의 자녀가 몇 달간 용돈을 모아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작은 지갑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구매한 지갑의 가격이 40여만 원이라고 했다.

이 말을 꺼냈던 기자의 지인은 한편으로는 자녀가 갖고 싶은 것을 구매하기 위해 용돈을 알뜰히 모았다는 것에 다소 대견해 하면서도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적잖은 가격의 명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는 것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기자가 생각해도 지인의 자녀인 중학생이 소지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데 정작 지인의 자녀가 수개월간 아껴가며 모은 돈을 몽땅 지갑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이유에 더 관심이 쏠렸다. 이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명품 광풍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인을 통해 들은 지인 자녀의 명품 소유 이유는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명품 한두 가지 소유하지 않으면 소위 왕따 신세가 되기 십상이어서 결국 친구 사이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란 것.

이미 도시에서는 청소년 사이에서 이 같은 명품 갖기 열풍이 상당히 깊숙이 침투한 모양이다. 일부 청소년은 명품 구매를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수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나마 용돈을 모으거나 스스로 일을 해서 명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애교로 봐줄 수도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 같은 명품 선호 현상이 만연해질수록 소위 원조교제, 조건만남을 비롯해 다양한 범죄 등 명품 구매를 위해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에 빠질 위험이 높다는 것이 큰 문제라는 점이다.

왜 청소년 사이에서 이 같은 열풍이 부는 것일까. 물론 이 같은 현상에는 매스미디어의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우리나라의 각종 드라마를 보면 소위 상류층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래서인지 재벌 부모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이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종종 우스겟소리로 등장한다고 하니 그 실상을 알만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면보다는 이처럼 명품을 주렁주렁 달고 다녀야 높은 수준의 인간이라는 천박한 기성세대의 인식이 더 큰 원인인 듯하다.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의 거울이다. 물질보다 사람의 됨됨이를 먼저 앞세우는 모범을 보여주는 기성세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먼저 마음의 양식을 추구하라.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은 저절로 얻게 되거나 그 상실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한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명언을 지금 기성세대가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닐까.
경서신문 기자  
- Copyrights ⓒ경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신뉴스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법전리주차장 조성..  
㈜삼도이앤씨, 용암면 경로당에 재능기부..  
추위는 멀리, 온기는 가까이..  
성주군의회, 2025년 마지막 회기 마무리..  
다문화가정에 ‘안전선물꾸러미’ 전달..  
고령군의회, 2025년도 의사일정 마무리..  
고령군보건소,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간담회..  
고령군보건소,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간담회..  
“대통령님! 여자도 UDU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생명사랑 교량지킴이 3기 성과보고회..  
칠곡군, ‘친환경 에코 지팡이’ 500개 제작..  
칠곡군, ‘고3 수험생을 위한 문예공연’..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2025 성주군수배 주니어로컬 테니스대회..  
감동의 봉사, 희망의 칠곡군으로 빛나다..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상호: 경서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0-81-33593/ 주소: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주순환로 271-3 / 발행인.편집인: 이찬우
mail: cwnews@hanmail.net / Tel: 054-933-0888 / Fax : 054-933-089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2305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