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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거 앞두고 묘한 기류 ‘눈길’
고령군의회, 일부 의장 후보 상대에 의혹 표출
의회 내 다양한 역학구도 향배에도 관심 쏠려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09일(화)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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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의회(의장 김선욱)가 오는 7월 초 치러질 제8대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예상 의장 후보자간 묘한 갈등 기류가 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제261회 고령군의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달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고령군의회 B의원이 도시건축과에 대한 질의에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다산 좌학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투기의혹 제기에 대해 고령군의 대책을 물으면서 시작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곳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 군 관계자, 언론인, 고령군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땅 투기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했으며, 이와 관련 고령군의회 A의원이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B의원의 이 같은 질의가 있은 몇 일 후 고령군청 인근 사무실 입구에 군 의회를 비난하는 플랜카드가 부착된 가운데 플랜카드 내용이 땅 투기의혹을 받은 A의원과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C의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이처럼 묘한 상황이 겹치자 주민들 사이에서 이번 논란이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둘러싼 의원 간 견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의원들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임시회에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고령군이 입장을 질의했던 B의원은 “군 의회를 비난하는 플랜카드 부착이 마치 본 의원이 개입된 것이라는 황당한 소문을 듣고 있다”면서, “플랜카드를 부착한 당사자가 단지 본 의원과 동갑이라는 이유로 평소 연락도 하지 않는 플랜카드 부착자와 짜고 한 것처럼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이 같은 고령군의회 상황과 관련 주민들은 “예산심의, 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데 힘써야 할 의원들이 자리를 놓고 갈등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면서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지방의회 무용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묘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의장선거를 앞두고 당분간 이해관계가 얽힌 의원 간 갈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1일 제8대 고령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보트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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