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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나이를 초월한 호국보훈의 우정
칠곡군 할머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손 편지’
에티오피아 출신 캐나다인, 이메일로 감사의 인사
칠곡군·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조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09일(화) 14:24
↑↑ 에티오피아 출신 캐나다인 카사(사진 왼쪽)와 최삼자 할머니(사진 오른쪽).
ⓒ 경서신문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에게 138통의 손 편지를 작성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칠곡군 최삼자(73) 할머니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가족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자신이 오타와(Ottawa)에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 출신 캐나다인이라고 밝힌 카사(Kassa)는 지난 1일 최삼자 할머니에게 전달해 달라며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에 한 통의 편지를 이메일로 보내왔다.

뉴스를 통해 최삼자 할머니의 손 편지 사연을 접하고는 큰 감동을 받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

그는 대한민국 대사관에 수 차례 연락을 취해 감사 편지를 할머니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사관도 본국에 있는 할머니의 인적사항이나 연락처가 없었던 터라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다 할머니가 살고 있는 칠곡군에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언론 홍보로 할머니의 연락처를 알고 있던 칠곡군 관계자는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최성준 사무관으로부터 카사의 편지를 받아 한글로 번역해 할머니께 전달했다.

편지를 받은 할머니는 한글로 답장을 작성하고 며느리가 영문으로 번역했다.

이번에도 칠곡군이 할머니의 편지를 받아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에 보내고 대사관은 다시 카사에게 전달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칠곡군과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조와 며느리의 힘이 더해져 이들은 마침내 국경과 나이를 초월해 호국과 보훈으로 우정을 맺게 됐다.

편지에서 카사는 “친형과 어머님의 지인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라며“뉴스를 통해 할머니가 작성한 편지를 읽고 큰 형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또“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정성껏 편지까지 써주신 할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앞으로도 양국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 할머니는“제가 살고 있는 칠곡군은 2015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앞으로 우리의 우정이 변치 않고 영원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백선기 칠곡군수에 의해 시작된‘6037 캠페인’에 참가해 생면부지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노병 138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손 편지를 일일이 썼다.

‘6037 캠페인’은 6.25 참전 에티오피아 용사 6037명 가운데 생존자 138명과 유가족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한 운동이다.
칠곡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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