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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효심’, 부모는 ‘나눔’
군 복무 월급 차곡차곡 모은 아들이 준 용돈
강현구·금수미 씨 부부 에티오피아에 기부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8일(화) 14:54
ⓒ 경서신문
아들이 군 복무기간 받은 월급을 모아서 마련해준 용돈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 지원을 위해 칠곡군에 쾌척한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현구(53)·금수미(49·여) 씨 부부로 이들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아들 강경우(22) 씨로부터 군 복무 중 받은 월급으로 모은 200만원을 용돈으로 받았다.

이에 부부는 지난 12일 칠곡군청을 방문해 아들의 효심이 담긴 현금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물품 구입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아들 강 씨는 강원도 화천 15사단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2018년 5월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부터 부모님의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차곡차곡 월급의 일부를 모아 나갔다.

전역일 당일에는 부모님께 큰 절과 함께 5만원 지폐 20장이 든 봉투 2개를 용돈으로 드렸다.

부부도 아들의 이러한 행동을 고맙고 기특하게 생각했다. 아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있는 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여행이 아닌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때마침 언론을 통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참전용사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우선 아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아들도 흔쾌히 동의하고 물품 결정을 위해 가족이 머리를 맞댄 끝에 가방과 신발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강 씨는“우리 부부는 선행을 하면 언젠가 복이 돌아온다는 신념으로 20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에 동참해 왔다”며 “아들에게 기부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 주고 싶어 아들의 효심 가득한 소중한 돈으로 에티오피아 지원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 군수는“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에게 강 씨 가족의 사연과 진심 어린 마음을 잘 전달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훈과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가족이 준비한 선물은 백선기 군수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에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칠곡군은 오는 22일부터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군은 2014년부터 백 군수의 제안으로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식수·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칠곡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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