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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문제 해결책 없이 ‘뒷짐’만
고령군, 담당부서 떠넘기기 급급 정책은 전무
중성화 사업 등을 통한 개체수 조절 등 시급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1일(화) 16:36
고령군 대가야읍 주민 A씨(여, 50)는 최근 밤 귀갓길 골목에서 수 차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A씨가 밤늦은 시간 귀갓길에서 종종 길고양이가 갑자기 골목을 가로질러 나타나는 바람에 깜짝 놀라곤 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

A씨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동네에 길고양이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밤길에 놀라는 경우가 잦다”면서 “고양이 수가 증가하면서 골목길에서는 맡고 싶지 않은 역겨운 냄새까지 풍겨 여간 불쾌한 게 아니다”고 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또 다른 대가야읍 주민 B씨(남, 56)는 집안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고양이 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B씨는 “최근 집안을 들락거리는 길고양이가 적어도 십여 마리는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 들어 야간에는 고양이들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잦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길고양이들은 배출된 쓰레기에 든 음식을 먹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훼손, 유출된 음식물로 인해 여름이면 쓰레기 배출장소가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고령 관내에서도 방치된 반려묘가 길고양이로 변해 급격히 증식하면서 곳곳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고령군은 담당부서마저 명확하지 않고 부서마다 서로 업무를 떠넘기기에 급급해 관련 예산이나 업무추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물 업무와 관련된 고령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길고양이의 급격한 증가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할 시점인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길고양이 처리 문제는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다른 고령군의 동물 관련 부서는 “유기견의 경우 우리 부서에서 담당하는 것이 맞지만 길고양이의 경우 야생동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처리하는 부서에서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관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C씨는 “길고양이 문제는 현재도 심각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 우려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서둘러 중성화 등 개체수 조절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특히 위생적인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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