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8 22:06:4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행사알림
 
뉴스 > 행정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
왜관초, 졸업 앞두고 마지막 수업으로 편지 작성
칠곡 이찬우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1일(화) 16:17
ⓒ 경서신문
“군수님,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께 우리가 쓴 감사편지를 꼭 전달해 주세요”
화랑(왜관초 6년) 양의 간절한 소망은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백선기 칠곡군수에 의해 이뤄질 전망이다.

왜관초 6학년을 대표해 네 명의 학생들이 지난 5일 칠곡군청을 찾아 백선기 군수에게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영문으로 작성한 감사편지를 맡겼다.

6학년 학생들이 감사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된 데는 화량 양과 이종구 교장의 숨은 노력과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랑 양은 최근 백 군수가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가 혁혁한 공을 세우고 고아원을 설립하는 등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물론 어린이를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동을 받은 화랑 양은 친구들에게 백 군수의 칼럼을 전달하며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이심전심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를 쓰기로 의기투합했다.

지난 3일,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하자 교장을 찾아가 자신들의 생각을 설명하고 친구들과 감사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치고사, 졸업식 준비 등 바쁜 일정에도 교장은 이들의 생각을 높이 평가해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감사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마지막 수업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를 쓰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됐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개성을 살려 다양한 형태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문으로 편지를 작성했다.

영어가 서툰 학생은 큰 하트를 그려 감사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학생 중의 일부는 동영상을 촬영해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화랑 양은“저와 친구들이 보훈을 가볍게 여겨서가 아니라 잘 몰라서 실천하지 못했다. 에티오피아도 지금까지 커피의 나라로만 알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백 군수는“지금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참전용사 희생의 댓가 임을 잊지 말아 달라”며 “여러분의 진심어린 마음을 138분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께 잘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오는 22일부터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군은 2014년부터 백 군수의 제안으로 6.25참전국 에티오피아에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정신으로 식수와 교육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칠곡 이찬우 기자  
- Copyrights ⓒ경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신뉴스
가천중·고, 굳세게 아름답게 빛나라..  
“EM 흙공아! 하천을 부탁해!”..  
‘6·25 전장’ 달리는 칠곡… 자전거 도시로 주목..  
근무 초년생의 애로사항 맘껏 토로해요..  
장애인정보화협회 고령군지회, 봄나들이..  
고령 우곡수박, 올해 첫 출하..  
자치단체와 기업, 화장품 개발 손잡다..  
대가야이업종교류회 김영희 신임회장. 교육발전기금 200만..  
과학아! 밖으로 봄나들이 떠나자..  
고령군기독교연합회, 성금 기탁..  
체육 동호인들, 봄 햇살 속 한 자리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전하다..  
성주군 참별지기 발대식 개최..  
칠곡군, 장애인의 날 기념식..  
“키오스크 두렵지 않아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상호: 경서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0-81-33593/ 주소: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주순환로 271-3 / 발행인.편집인: 이찬우
mail: cwnews@hanmail.net / Tel: 054-933-0888 / Fax : 054-933-089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2305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