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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군수께 드리는 사과와 부탁의 말씀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30일(화)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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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서신문 고령본부장 이상우 | ⓒ 경서신문 | 곽용환 고령군수님, 지난 6월 25일자 본지 기사에 심기가 많이 불편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평소 곽 군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는 통에 저번 같은 불미스런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올리기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군수님께서는 기자 오찬 등 평소 기자들에게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도 해 달라고 말씀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같은 말씀에 대해 저 혼자만 곧이곧대로 듣고 있었나 봅니다. 그 말씀을 제대로 의역을 해 행동했어야 하는 것을 저는 말씀을 그대로 직역해 이해하다 보니 그런 기사를 보도해도 괜찮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의 눈치 없는 몰이해가 이번 문제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무지한 저의 능력을 반성하면서 이 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이번 반성과 함께 곽 군수님께도 부탁의 말씀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본래 눈치란 것은 타고나야 하는 것인지 저는 항상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습관이 있어 의역에는 좀처럼 소질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만 앞으로 적어도 저에게만은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해 주십시오.
‘제발 기자들은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고령군의 군정방향에 적극 동조해 주시고, 불편한 진실을 고발하는 기사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지금 모 전직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언론과 권력은 건전한 긴장 관계에 있어야 한다”고. 지금 생각해봐도 참으로 명언이라는 생각입니다.
권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불편한 진실이 있게 마련이고 누군가는 그것에 과감하게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고령군에서 귀가 먹고 눈이 먼 사람은 군수님 한 분으로 충분합니다. 부디 나머지 3만여 군민들 눈과 귀까지 멀도록 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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