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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체계적 자살방지책 절실
자살률 전국 및 경북도 평균보다 높아
가정불화, 경제적 문제 등 원인도 다양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07일(화)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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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가운데 수년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령군의 자살률이 전국 및 경북도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자살위험자에 대한 관심과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령 관내 최근 5년간 실제 자살자 수와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을 파악해본 결과 지난 2012년 자살자 수 15명에 42.6%의 자살률을 나타냈다가, 2013년에는 자살자 수 8명에 22.8%의 자살률을 보여 자살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4년에는 자살자 수가 16명에 자살률 45.8%로 크게 치솟았다. 이 같은 자살자 추이는 다시 2015년 자살자 수 7명에 20.2%의 자살률로 떨어졌다가, 2016년 다시 자살자 수 12명에 자살률 35.1%로 상승했다.
특이한 점은 고령군의 최근 자살률이 홀수년도에 감소했다가 짝수년도에 다시 치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를 토대로 고령군의 최근 5년간 자살자 수 및 자살률을 분석해본 결과 자살자 수 58명에 평균 33.3%의 자살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고령군의 최근 5년간 자살률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자살률 27.2%와 경북도 평균 자살률 29.66%에 비해 높은 수치여서 자살위험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자살예방에 대한 자체단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고령군의 경우 노인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의 2배를 넘고 있어 노인들의 주요 자살 원인인 경제적·정서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가 자살할 경우 자살자가 증가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신드롬 같은 현상이 농촌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현상이고, 고령군의 경우 노인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고령군에서는 농약보관함 사업, 게이트 키퍼 양성프로그램 운영, 마음건강 100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고령 관내에서는 총 8명이 자살을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2명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명은 자살위험 감소군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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