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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인사적체 숨통 트이나
2020년까지 사무관 이상 퇴직자 이어져
물밑 승진경쟁 치열, 인사방향에도 관심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6일(화)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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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고령군의 사무관 이상 공직자들의 퇴직이 줄을 이으면서 인사적체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승진 대상자들 간 물밑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고령군은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6월 말로 5급 사무관급 5명이 퇴직하는데 따른 후속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말에도 3명의 사무관 퇴직자가 발생하는 데다 9∽10월경 2개의 국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하반기에만 최소 5명의 사무관급 자리가 발생하게 된다.
내년의 경우 사무관 이상 퇴직자가 올해보다 다소 감소하지만 1961년생들이 퇴직하는 2020년에도 사무관 이상 퇴직자가 다수 발생해 인사적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고령군청 공무원 A씨는 “고령군에는 최근까지 도에서는 흔해빠진 5급 사무관도 달아보지 못하고 퇴직하는 공직자가 수두룩했는데 최근 들어 퇴직자 증가 등에 힘입어 군 공직자들의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에 편성해 승진 경쟁자들간 보이지 않는 물밑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고 했다.
이처럼 인사적체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공직자들 사이의 승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공직자들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또 다른 고령군 공무원 B씨는 “이처럼 공직자 사이에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경쟁 또한 치열해질수록 승진인사의 기준이 분명해야 다수 공직자의 사기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눈치 보지 않고 주민을 위해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공직자에게 승진의 기회가 주어지는 공직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의 승진인사 방향에도 공직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곽용환 고령군수는 최근 한 사석에서 “기존 선호부서인 행정, 기획, 예산, 회계 담당이 곧바로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며, “앞으로 현업부서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공직자를 우선 승진시킬 계획이며, 능력이 부족한 공직자는 자동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승진인사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통한 사무관급 승진인사 결과와 관련 고령군 공직자 내부에서는 지나치게 보은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오히려 선거 등으로 인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일부 대상자가 역차별을 당해왔기 때문에 무난한 인사라는 여론이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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