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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6기 김항곤 성주군수 이임식
기쁨·보람, 고난·좌절, 도전의 연속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6일(화)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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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사드배치·태풍 산바·폭설피해·구제역 보람-경제·문화·교육·농업·행정 반석 위로
|  | | ⓒ 경서신문 | | “사드 등 예기치 않은 장애물이 앞길을 가로막았을 때는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몇날 며칠을 고뇌하며 불멸의 밤을 보냈다”
지난 22일 성주군청 대강에서 열린 제40·41대 김항곤 성주군수 이임식에서 김 군수가 던진 말이다.
지난 2010년 7월1일부터 2018년 6월까지 ‘다 함께 힘찬 새성주’라는 군정구호 아래 민선 5기부터 6기까지 성주발전에 힘써 온 김항곤 성주군수가 8년의 성주군수로서 책무를 마무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먼저 “5만 군민들을 다 모시고 떠나는 신고식을 올려야 하는데 각계각층 대표로 초청한 여러분께 떠나는 신고식을 하겠다. 처음 군수가 될 때도 이렇게 신고식을 했다”며 큰절을 올렸다.
김 군수는 “고향 성주에서 군수로서 역할을 무사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군수로서의 길은 매 순간, 순간이 보람 그 자체였다”며 “지난 8년을 뒤돌아보면 기쁨과 보람, 고난과 좌절, 도전이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고난= 열악한 산업기반으로 지속적인 인구감소, 급속한 고령화, 엄청난 수해와 폭설피해, 구제역과 조류독감 확산 등은 많은 시련이었고 아픔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 9월 태풍 산바로 읍시가지와 참외밭이 한순간에 물바다가 되어 고통받던 군민들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피력했다. 전 공직자와 군부대 학생 등 4만여 명이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지만 빗물배수펌프장 증설 등으로 항구적 수해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람= 재임기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을 하나, 하나 열거했다.
성주의 제1성장동력인 참외산업 발전을 위해 2011년도 추진한 참외박스 10㎏ 경량화사업, 디자인 규격화사업 등은 참외유통의 대혁신을 가져와 농가수익증대와 성주참외를 전국최고의 농산물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밝히며 지난해 참외조수익 5천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제2성장동력사업인 성주1·2일반산업단지 81개 업체를 100% 분양, 현재 2천여명이 종사하고 있고 연간 매출액 1조원, 수출액 3천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 2천200세대 준공으로 인구유입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제3성장동력인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해 생명문화축제 컨텐츠 발굴 및 정착, 세종대왕자태실 생명공원 조성 및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 한개마을·성산고분군 정비, 성주역사테마파크 준공, 가야산역사신화공원·자연학습장 조성, 오토캠핑장, 성주호 물놀이, 독용산성 자연휴양림 등 차별화 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또 성주국민체육센터, 별고을운동장과 체육관 등 성주별고을 체육공원 조성은 군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인재 육성과 인구유출을 줄이고 학부모 교육경비 절감에 보탬이 되고자 개원한 별고을교육원과 별고을장학기금 모금은 성주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밀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민선 5기 첫해 2천600억원이었던 군예산이 2017년 5천억원 시대를 열었고, 2012년부터 시작한 친환경농촌운동인 클린성주만들기 사업은 전국적 모범사례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SOC사업은 국도33호선 4차로 확장과 성주대교 개축공사는 시행하고 있으며, 숙원사업인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성주∼대구간 경전철 건설,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사유치는 가시권 안에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주군이 정부시책인 지방재정 신속집행 9년 연속 및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등 중앙 및 도단위 평가에서 해마다 30여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 재정에 많은 보탬이 되는 등 성주군의 행정력이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군수로서 자부심 느낀다고 역설했다.
#당부= 공직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공직자는 투명한 어항 속의 물고기이다. 모든 행정은 공명정대하고 청렴하게 처리자신과 군정발전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고 정직한 공직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재임기간동안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갔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주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신명을 바쳐 군정을 추진했으나 때로는 원만하지 못하거나 군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양해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며칠후면 민선7기가 시작된다.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치유하고 하루빨리 화합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뒤 처질 수밖에 없다”며 “민선 7기 이병환 군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고 신임군수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일류자치단체로 가는 군민대통합의 새시대가 열리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별과 만남= 김항곤 군수는 “8년 동안 고을수장의 중책을 맡겨 줘 정말 고맙다”며 이별과 만남,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의 진리를 담은 만해 한용운 님의 시‘님의 침묵’의 한 대목을 나지막이 읊조렸다.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항곤 군수는 “정말 행복했다”라고 밝히며 민선 5·6기 성주군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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