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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고령 쌍림면 학림산악회, 노익장 과시 ‘눈길’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03일(화) 16:35
ⓒ 경서신문
지난달 25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평균 연령 70대로 구성된 고령군 쌍림면의 학림산악회(회장 박세헌)가 등반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약 2시간의 등산 후 최근 설치된 정각(亭閣) 앞에서 지역의 안녕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곽용환 고령군수, 정준홍 쌍림면장 등 약 80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이날 쌍림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은주)에서는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효(孝) 지팡이 100개를 전달,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날 등반행사 및 고유제를 추진한 학림산악회는 4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최하 연령 61세, 최고 연령 86세로 평균 연령이 70세를 웃도는 회원들이다. 산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17년 1월에 조직해 매주 월, 수, 금요일이면 마을 앞 학골 솔밭에 모여 10시에 출발, 약 2시간 동안 살아가는 이야기 등 덕담을 나누며 잘 조성된 소나무 등산길을 따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산을 오른다.

최고 연령의 오점환(86세) 회원은 “요즘은 봄 농사일로 자주 참석할 수 없어 아쉽다”면서 “봄채소 파종이 빨리 끝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했다.

학림산악회는 출범 당시 회원수가 20명 정도였으나 어느 듯 입소문에 40명을 넘어섰다. 회원들은 “산을 오르다보면 몸에 땀이 흐르고 기분이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하고 좋은 운동이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2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친 뒤 하산 후에는 어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항상 주변 식당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약간의 반주(飯酒)를 곁들이며 동네 이야기, 손주 이야기 등 소담(笑談)을 나누며 맘을 주고받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즐긴다.

학림산악회 박세헌(77세) 회장은 “회원들이 산을 오르면서부터 근심걱정이 없어지고, 허
리, 무릎 아픈 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산행이 기다려진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 다른 한 회원은 “산악회가 아니면 경로당에서 잡담이나 하고 있을 것을, 이렇게 산악회가 구성되고 활성화된 것을 큰 자랑거리로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건강도 챙기고 회원들 간 정도 나누는 이와 같은 어르신들의 산행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멋진 등산로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앞으로도 등산로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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