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령에도 겨울 가뭄 심상찮다
12월, 1월 두 달간 강수량 31.9mm에 그쳐
지하수 고갈 대비한 장기 용수대책도 세워야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06일(화) 14:46
|
전국적으로 겨울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고령지역도 겨울 강수량이 크게 감소해 한파와 더불어 하우스 겨울농사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17 12월에서 올해 1월까지 2개월 간 관내에 내린 강수량은 31.9mm에 그쳐 겨울 가뭄이 심했던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강수량 57mm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고령 관내 년간 강수량 또한 지난해 658mm로 2016년 연 간 강수량 1,304mm의 약 절반밖에 미치지 못했으며, 평년과 비교해도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겨울 가뭄이 지속되자 관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량 또한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97.1%의 저수율을 보였던 덕곡지의 경우 2일 현재 73.4%로 떨어졌고, 중화저수지는 지난해 100%에서 현재 77.6%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덕곡 옥계저수지와 다산 주을저수지, 대가야읍 신동저수지의 경우 각각 36%와 36.9%, 41.7%의 저수율로 지난해의 각각 100%, 89.4%, 100%의 저수율을 크게 밑돌고 있어 용수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겨울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고령 관내 일부 지역 하우스 농사의 경우 지하수마저 고갈돼 주로 벼농사에 사용하는 저수지 물을 하우스 농사를 위해 긴급 방류하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 고령·달성지사 관계자는 “올해 겨울 가뭄이 예년에 비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히 고령지역은 낮은 강수량에 비해 저수율은 타 지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며 “하지만 가뭄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농어촌공사에서는 중화지에서 신동지로의 용수 공급 공사, 곽촌양수장 가동 등 겨울 가뭄의 지속과 봄 가뭄에 대비한 용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 관내에는 오랜 하우스 농사로 인한 지하수 사용으로 현재 적잖은 지역에서 농사용 지하수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어 이를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경서신문 기자 - Copyrights ⓒ경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최신뉴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