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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고령군도 흔들
고령서는 외부 4.0 건물 내 3.0 규모 기록
16일 오전 현재 관내 피해상황 접수 없어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28일(화)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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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을 포함해 16일 오전까지 30여 차례 발생한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점의 지진과 관련 고령군에서도 건물 내부가 적잖게 흔들리는 등 주민들이 한때 혼란을 겪었지만 고령 관내에서 접수된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2시 29분경 국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큰 5.4 규모의 지진이 포항 북부지역에서 발생, 고령 관내 각 건물 내부가 요동치자 관공서를 비롯한 건물 내부 주민들이 신속히 건물 밖으로 빠져 나오는 등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당시 고령군청 지진계측기는 건물 외부가 4.0, 건물 내부는 3.0 규모의 지진이 감지되는 등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인 5.8 규모의 지진보다 오히려 흔들리는 느낌이 더 강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고령군에서도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신속히 비상체제로 돌입하는 등 이어질 여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고령군 관계자는 “본진이 지나갔지만 아직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어서 비상대기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다행히 고령 관내에서는 별다른 피해상황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과 관련 대가야읍의 한 주민은 “갑자기 책상이 흔들리면서 책상 위의 컴퓨터가 돌아가는 등 심한 진동을 느껴 당황스러웠다”며 “신속히 건물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것을 생각해볼 여유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관내 각급 학교에서도 신속히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는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전진을 포함해 16일 오전까지 3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령군 지진관측기에 감지된 것은 본진을 포함해 모두 3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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