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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선거구 개편안 철회하라”
고령 성산면민, 군의원 선거구 개편 반대 성명
개편안에 찬성한 군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도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07일(화)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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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선거구 개편 찬성 군 의원 사퇴하라” 이완영 의원이 제시한 고령군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안에 대한 성산면민들의 반대가 시작된 가운데 군청 입구에 이번 개편안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진 고령군의원 5명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 ⓒ 경서신문 | | 본지 지난달 27일자 고령 관내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 논란과 관련 다산면과 선거구가 묶이는 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성산면에서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개편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성산면발전협의회(회장 권오칠)를 중심으로 한 면민들은 지난달 31일 이번 개편안과 관련 반대 입장을 표명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제시된 개편안이 추진될 경우 집단행동 등을 불사하면서 반대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칠곡군과 성주군 개편은 없는 가운데 고령군만 왜 선거구를 개편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이번 개편안을 보면 생활권이 다른 면을 한 선거구로 묶는가 하면 동고령농협이라는 공동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공동체를 쪼개어서 따로 만드는 이런 어리석은 정책이 어디 있느냐”며 비판했다.
이어 “한번 선거구가 확정되면 언제 다시 조정될지 모르는 중대한 사항을 주민공청회나 의견수렴도 없이 자유한국당 소속 군 의원들이 마음 편한대로 정책을 세우고 다수당 의원들을 따라 오게끔 하는 구시대적 정책에 환멸을 느낀다”며, “이에 따라 성산면민은 고령 군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밀실에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질 경우 강력한 비판과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앞으로 성산면민의 민심과 화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정책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면민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완영 의원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고령 관내 기초의원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산동 4개 면과 산서 4개 읍면으로 나누어진 2개 선거구에서 각각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던 방식에서 대가야읍·운수·덕곡, 쌍림·우곡·개진, 다산·성산 등 3개 선거구로 나눠 각 선거구에서 2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안이었다.
또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자 당선을 유리하게 하려는 꼼수라는 비판과,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는 안이라는 주장이 엇갈렸으며, 특히 이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성산면 후보자의 당선이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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