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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 개통 고령군민 열망 폭발
차량통행추진위 발대식 갖고 개통 촉구
‘대구·경북’큰 틀에서 상생 모색해야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3일(수)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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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우륵교 차량통행 개통하라” 지난 11일 열린 강정고령보 우륵교 차량통행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우륵교 차량통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 경서신문 | | 강정고령보 우륵교 차량통행에 대한 고령주민들의 열망이 마침내 커다란 힘으로 분출하고 있다.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원회(회장 임용택)는 지난 11일 오후 강정고령보 문화의 광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한 추진위원회 임용택 회장, 이영희 고령군의회 의장, 박정현 경북도의원, 각 사회단체 등 당초 700여명 참석이 예상됐으나 참석자가 1천 명이 넘는 등 우륵교 차량통행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잘 반영했다.
강정고령보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3천250억 원을 들여 지난 2012년 12월 준공했으며, 길이 800m, 폭 11∼13m(왕복2차선), 1.5m의 인도 겸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다.
전국 16개보 가운데 왕복2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을 갖춘 5개보(낙동강 강정고령보, 영산강 승촌보, 금강 공주보,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중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금지된 보로서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륵교 차량통행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2013년부터 경상북도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수차례 제기됐고, 그 대안으로 제시됐던 다사∼고령 다산 광역도로 개설사업 또한 기획재정부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B/C 0.34, API 0.35로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아 결국 지난 8월 무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다산면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을 촉구하고 있다.
강정고령보가 있는 고령군 다산면에는 5천여 세대에 인구 1만 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전체행정구역의 1/2이 대구권 그린벨트지역에 편입돼 발전 저해 및 토지이용계획에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다산면은 대구 성서공단과 연접해 고령일반산업단지(1, 2차), 석재단지 및 인근 공장 등 협력업체(1000여 개소)가 포진돼 있으며, 수박·참외 및 엽채류 등 특화 농산물 유통 시 5분 이내 대구진입이 가능해 우륵교 개통 시 14km를 우회해 30여 분 이상 걸리던 구간이 1.5km 거리의 3분대로 단축돼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연간 3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륵교 차량 통행 시 고령관문인 사문진교 1일 교통량 5만대로 인한 출·퇴근 시 지·정체를 해결할 수 있으며, 내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생명다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임용택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고령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강정·고령보 개통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낙동강 보는 물론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보 가운데 2차선 왕복차선이 있는 보 중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되지 않는 곳이 이곳 강정고령보이다”면서, “대구·경북이 경제통합 등 큰 틀에서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 이곳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연 대구·경북의 상생이 이뤄지겠느냐”며 대구와 달성군의 차량통행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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