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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문중 군수후보 단일화 ‘군불’
가락성주군종친회 임원회의…후보단일화 논의
현재로서는 난감…향후 추대식으로 합의해야
성주 이찬우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9일(화) 17:39
내년 6·13 지방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산이씨와 더불어 성주지역 내 양대문중의 하나인 가락문중에서 성주군수 선거에 출마할 후보 단일화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현재 김항곤 성주군수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맞설 대항마로 7∼8명의 후보군이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이들 중 김 군수의 일족인 김지수 전 도의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주지역 내 용호상박(龍虎相搏)에 비견되고 있는 성산이씨 문중에서 일찌감치 이병환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을 후보로 추대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세(勢) 결집에 나서자 가락문중에서도 후보단일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가락문중에서 3선을 위업을 달성하려는 김항곤 현 군수와 김지수 전 도의원이 모두 출마할 경우 힘이 양분될 공산이 큰 만큼 시기를 놓치기 전에 추대형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가락성주군종친회 임원들은 지난 26일 성주읍에 위치한 종친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단일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견만 분분할 뿐 제대로 된 결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원 A씨는 “문중에서 두 명이 출마할 경우 참패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두고 처음으로 임원들이 모여 이야기를 한 자리다. 종친회 차원에서도 어떻게 종용해야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임원 B씨는 “내달 중순경 열리는 종친회 정기총회 전에 결론을 내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임원 C씨는 “과거 가락문중에서 함께 군의원 선거에 나섰던 성주읍 김성우·허주식, 용암면 김종보·김종경 씨의 전철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기총회 전 이사회 등을 통해 순리적으로 풀어나간 후 추대형식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 D씨는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잠정적으로 본인들이 만나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아침, 가락문중 종인들이 나들이를 떠나는 자리에 인사 차 방문한 김항곤 성주군수와 김지수 전 도의원은 현장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가 김 전 도의원에게 출마의사를 물었고, 김 전 도의원이 “그렇다”고 답하자 김 군수가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는 것.

이 장면을 지켜 본 E씨(성주읍)는 “김 군수가 훈계하듯 말하는 것 같았다. 김 군수는 위풍당당했고, 김 전 도의원은 상대적으로 동정심이 일 정도로 그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성주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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