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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보도 사실인 양 언급 ‘논란’
곽용환 고령군수, 공식행사 발언 파문 커질 듯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6일(수)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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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환 고령군수가 최근 진행중인 고령군에 대한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 및 그 배경 과 기자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모 지역 주간지의 내용이 마치 사실인양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곽 군수는 지난 19일 열린 ‘제3회 고령군 농업인 한마음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경북경찰청 광수대 수사와 관련해 군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광수대에서 수사하고 있는 고령군 관련 사건이 자살을 할 만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지역 모 주간지가 보도한 내용과 관련 곽 군수는 “최근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는 D신문을 보면 대략 알 수 있다”며 마치 이 주간지 보도가 사실인양 언급해 이 발언의 의도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령군기자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사건과 관련한 D신문사의 내용을 보면 마치 기자들이 모두 파렴치한 도둑들인 것처럼 표현하고 있고, 이해관계자인 기자들에게 확인하지 않고 현재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자의 말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를 한 어처구니없는 기사”라며 “특히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언론사에서 일방적으로 기자를 매도하는 기사를 쓰는 것은 기자로서 기본상식도 없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인데도 곽 군수는 마치 이 모든 것이 사실인 것처럼 공식행사에서 D신문사를 홍보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가야읍의 주민 A씨는 “현재 고령군이 광수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숙해야 할 공직사회에서 오히려 마치 기자의 기사가 문제인 양 남 탓을 하는 것은 공직사회의 조직이기주의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군기자협의회 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공식행사에서의 사건 관련 발언은 사건으로 인해 공직자가 사망한 것이 안타깝다는 것을 표현하다가 나온 발언일 뿐이며, 특정 언론사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령군기자협의회에서는 현재 최근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주간지인 D신문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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