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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젊음 바친 두 해병인 추모
고(故) 백경현·이재용 추모제 올려
성주해병대전우회 정신으로 되새길 터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13일(화)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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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해병대전우회(회장 이태호)는 지난 6일 해병대전우회 사무실 앞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고(故) 백경현·이재용 두 해병인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는 추모제를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모제를 올린 이유는 해병인의 투철한 자긍심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두 전우의 영령 앞에 세월의 흔적을 더듬으며 깊은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다.
20여 년 전 고(故) 백경현 전우를 먼저 떠나 보내고 전우들의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질 쯤인 지난 2015년 6월20일 휴일도 반납하고 여름철 물놀이객들을 위해 하천에 부표를 설치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던 이재용 전우가 물속작업 중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병대 973기인 이 씨는 이날 수심 1.5m 깊이 대가천에서 해병대전우회 회원들과 함께 부표 설치를 위해 물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은 비가 와서 물의 온도가 평소보다 5℃ 정도 낮아 이 씨는 작업 도중 저체온증에 의한 호흡곤란을 일으키면서 쓰러졌다.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 씨는 병원으로 이송도중 숨졌다.
성주해병대전우회 김기천 사무국장은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활동한 전우들이었기에 우리는 이들의 희생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잊을 수도 없으며, 잊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회장은 “그들이 남겨준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성주해병대전우회의 정신으로 되새기겠다”며 “두 전우는 성주해병대전우회를 떠난 것이 아니다. 항상 우리의 곁에서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며, 안전우선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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