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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고령경찰서 유적 공원화 추진
인근 상가 반대·문화재청 승인 등 숙제
장기적 안목서 개발 필요성 주장도 많아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4일(수)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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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현재 고령군 대가야읍 중심지에 위치해 중앙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 고령경찰서 부지에 역사유적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최근 고령군이 경북도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왕릉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을 유적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을 알려졌다.
고령군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는 75면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어 인근 점주들과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조선시대에 들어서 있던 객사를 복원하는 등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실제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두 가지가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지금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해왔던 인근 상가들의 반대가 예상돼 인근에 대체 주차장을 마련해야 할 것인가이다. 하지만 인근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 대체 주차장 부지 마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곳 주차장에 지금까지 인근 상가들의 장기 주차차량이 상당수를 차지해 실제 주차장이 없어지더라도 인근 상가 경기와는 사실상 큰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적잖다.
또 문화재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돼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 기존 발굴을 마친 부분을 중심으로 개발을 할 것인지, 미 발굴된 지역을 개발한 후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 대가야박물관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곳 중앙공영주차장은 고령의 중심지로서 장기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므로 이번 기회에 미 발굴지역을 모두 발굴한 후 개발을 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면서 “최근 경향이 문화재구역에 대한 개발규제가 다소 느슨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발굴 후 개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인근 상가의 한 주민은 “당장 주차장이 없어질 경우 상가를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으로 상가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대가야읍의 한 주민은 “현재 중앙공영주차장은 장기 주차차량이 대부분으로 중 심지 상가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명분은 이미 상당히 상실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고령군의 중심지인 중앙공영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만들 경우 오히려 인근 상가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고령군은 올 하반기 경 구 고령경찰서 부지 개발과 관련한 용역을 발주해 용역 결과와 주민 여론 등을 거쳐 개발 방향의 가닥을 잡아 나갈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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