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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모종 고사로 피해 확산 우려
고령 다산 10여 농가 사실상 수확 어려울 전망
동일 육묘장 모종 성주·칠곡 등은 피해 더 클 듯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10일(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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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육묘장에서 공급받은 참외 모종을 이식한 농가의 참외가 사실상 수확이 어려울 정도로 모종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나정리 등의 10여 농가에서 이식한 참외 모종이 고사하는 현상이 잇따라 관계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선 가운데 피해 농업인들과의 보상을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피해를 입은 다산면의 농가들은 동일한 육묘장에서 모종을 공급받아 지난해 12월 초중순경 1차 정식을 했었고, 모종에 문제가 발생해 올해 2월 중하순경 2차 정식을 했으나 다시 문제가 발생, 해당 농가에서 모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고사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4월 들어 알려지면서 보상 등 향후 수습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당초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참외모종과 호박의 대목과 접수 과정에서의 불균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참외의 품종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원인규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사고 초기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고령군의회 박주해 의원에 따르면 피해 농가에서 공급받았던 품종이 당초 알고 있던 품종이 아닌 다른 품종이 제공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고사된 참외 모종을 공급한 육묘장의 모종이 성주·칠곡 지역의 경우 수 백 농가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주해 의원은 “이번 사고를 접한 피해 농가들은 사건이 확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등 아직 순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보상문제 등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주민들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농가에서도 미리 조치를 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다소 벌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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