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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
5일부터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개막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11일(화)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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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서신문 | |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지붕 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가 지난 5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대가야시대 왕궁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관청과 사찰, 조선시대 향교와 객사’에 이르기까지 고령지역 주요 건물의 지붕을 수놓았던 기와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았다.
또한 와장(瓦匠)의 예술혼이 깃든 가마터도 소개했다. ‘대가야,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읍 일원에게 펼쳐진 대가야체험축제의 개막에 맞춰 ‘고령의 기와’에 대한 이야기꽃이 활짝 핀 셈이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했다. 먼저, 전시1부 ‘기와, 삶을 예술로 꾸미다’에서는 고대 기와 연구에서 ‘가야’ 기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최근 확인된 대가야 기와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대가야시대 궁성지에서 조선시대 향교·객사에 이르기까지 고령지역 주요 건축물의 지붕을 수놓았던 고령 기와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대가야시대 토기와 함께 벽돌을 구웠던 ‘고령 송림리 가마터’를 통해 대가야에서 기와를 생산했음을 밝혔다. 벽돌은 기와보다 더 품격 높은 건축 재료로 평가된다.
3부에서는 와장이 직접 기와를 구웠던 기와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고령의 역사를 새롭게 밝히는 단서가 된 ‘글씨 기와’, 고령의 종택과 재실 등 주요 건축의 기와를 전시했다. 또한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고령기와의 기와 생산도구도 소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령 지역 옛 가옥의 지붕을 수놓았던 기와의 멋과 장인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는 대가야시대의 왕궁을 비롯해 그 이후 사찰과 향교·객사·양반가옥 등 고령지역의 기와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가야의 도읍인 고령지역의 기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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