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령군 농작물 지도가 변하고 있다
수박 등 재배면적 줄고 마늘·양파는 증가세
일부 전통 농작물 경쟁력 떨어져 대책 시급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14일(화) 17:05
|
최근 몇 년간 고령 관내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의 변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일부 농작물의 경우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대체작물 개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화 창조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던 우곡수박을 중심으로 최근 3년 간 연이어 수박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고령 관내 수박재배 면적과 농가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80농가에서 246.1ha의 재배면적을 나타냈던 관내 수박은 지난해는 235농가에서 206.3ha, 올해는 209농가에서 162.4ha 재배에 그쳐 지난 3년 간 재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고령군은 이 같은 수박 재배량의 감소요인으로 최근 3년 간 가격하락으로 인한 작물 전환, 산지출하 규격화로 인한 생산비 증가 등의 생산적 측면과, 소비자 기호 변화로 인한 소비 감소, 핵가족화로 인한 소비자 선호도 변화, 소포장 유통으로 인한 포장단위 변화 등 소비적 측면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에 더해 일부 농가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농사 피해, 타 지역 고랭지 수박과의 경쟁력 약화 등을 꼽기도 한다.
수박뿐만이 아니라 타 지역보다 재배역사나 기술에서 앞서왔다고 자부해왔던 딸기의 경우도 전체 재배면적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이미 수년 전부터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최근 소비량이 늘면서 가격도 비교적 좋았던 마늘과 양파의 경우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581농가에 176.3ha의 재배면적을 나타냈던 마늘은 지난해에는 627농가에 224.8ha로, 올해는 641농가에 294.9ha로 재배면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파의 경우에도 지난 2015년 236.7ha였던 재배면적이 지난해는 263.9ha로, 올해는 300ha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 등의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 지역의 한 농업인은 “최근 수년간 고령 관내 농특작물들의 타 지역과 경쟁력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대체작물 개발 등 다양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
|
경서신문 기자 - Copyrights ⓒ경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최신뉴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