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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매력 시들해졌나?
고령군의원, 내년 선거 불출마 이어질 듯
일부 의원, 출마방향 두고 눈치경쟁 치열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1일(화)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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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약 1년 3개월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고령군의 현역 기초의원들이 줄줄이 불출마하거나 출마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의 진원지가 고령군의 소재지인 대가야읍 출신 의원들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가야읍 출신 젊은 정치신인들의 지방의회 진출의 문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고령군의회의 의원수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7명으로 이 가운데 지난 의장선거에서 다음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영희 의장을 비롯해 3∼4명의 군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출마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예상이다.
"이영희 의장과 함께 최근 불출마설이 나온 김경애 부의장은 “앞으로의 상황이 어떨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과 함께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마방향 선회를 고심하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 최근 도의원 출마설과 군의원 3선 및 의장 재도전설, 군수 도전설까지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는 배영백 의원은 “지금까지 앞으로의 출마방향에 대해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밝힌 바가 없다”면서도 “주위에서는 군수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상당수 있지만 현 정치상황을 더 주시하면서 현실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해 다양한 출마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산서지역 배 의원과 함께 산동지역에서 도의원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달호 의원은 “기본적으로 주민의 뜻에 따른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최근 군 의장을 지낸 재선의원의 기초의원 3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시각과 관련 “타 지역에는 6선, 7선 기초의원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도의원이 군의원보다 지역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3선 도전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김순분 의원, 조영식 의원, 박주해 의원 등은 재선 출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거 불출마가 예상되는 대가야읍 출신 의원들의 자리를 누가 대신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까지 내년 기초의원 출마설이 꾸준히 나돌았던 성원환 자원봉사센터소장은 이와 관련 “내년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출마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처럼 대가야읍에서 내년 지방선거 기초의원으로 나설 후보자가 안개속인 가운데 최근에는 현재 관내에서 교육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S모 씨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최근 바른정당과 분당되는 등 정당정치가 혼란스럽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완영 의원도 검찰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출마방향을 둘러싼 후보자들간 눈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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