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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관내 나 홀로 졸업 초교 2곳
덕곡초교, 졸업생 없어 졸업식도 못 열어
농촌지역 다문화학생 지원 등 뒤따라야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1일(화)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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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졸업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졸업식이 속속 거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고령 관내에서도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각 초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관내 초등학교 중 졸업생이 1명뿐인 초등학교가 박곡초교, 개진초교 등 2곳인 것으로 알려져 농촌지역의 학생수 감소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덕곡초교의 경우 올해 졸업생인 6학년이 한 명도 없어 졸업식을 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면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감소현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앞으로 이로 인한 폐교 등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읍·면 1개 초교 유지라는 이전의 기본방침은 없어졌지만 지역 내 각 초등학교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고, “또한 자세한 사항은 3월 초순이 되어야만 알 수 있겠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올해 신입생이 없는 관내 초등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년간 초등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온 일부 면 지 역의 경우 다문화가정의 학생이 이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배려와 관계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주민은 “이제 저출산이라는 전국적인 현상과 더 불어 농촌에서의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통해 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고령 관내 각 초등학교의 졸업생 수는 고령초교가 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산초교가 83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쌍림초교 11명, 우곡초교 7명, 성산초교 6명, 운수초교 2명, 개진·박곡초교 각 1명 등 지역마다 졸업생 수의 편차가 상당히 컸다.
한편 고령 관내 초등학교 가운데 현재 폐교가 추진되거나 거론되고 있는 초등학교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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