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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성화 대신 먼지만 활성화?
대가야시장 내 매대 활용 못하고 2년간 방치
주민들,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예산 낭비 비판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07일(화)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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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령 대가야시장 내에 방치돼 있는 이동매대. | ⓒ 경서신문 | | 고령군이 노점상들의 시장 내 유치를 위해 제작한 이동매대가 제 역할을 못하고 고객들의 발길이 뜸한 시장 내 빈 점포 앞에 먼지가 쌓인 채로 방치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 환경이 열악한 전통시장과 상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과 1시장 1특화 사업인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관련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이동매대 역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총 예산 3천912만원을 투입해 10대를 제작했다.
이후 군은 노점상인들에게 이동매대 임대를 주고자 했으나 노점상의 무관심과 군의 안일한 대처 등으로 현재 3대만 임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상설공연장 내에 이동매대를 보관 중이었고, 군 의회와 일부 주민들의 지적이 일자 군은 이동매대를 시장 내 빈 점포가 있는 건물 내로 이동시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기자가 대가야시장 내에서 직접 파악한 이동매대는 총 7대로 2대는 상설공연장 내에, 나머지 5대는 시장 내 고객들의 발길이 뜸한 빈 점포 앞에 놓여있었다.
이와 더불어 상점의 각종 상품 전시를 위한 고정매대 역시 먼지가 쌓인 채로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고정매대는 총 3천990만원을 투입해 101개가 제작됐으며, 이동 및 고정매대에 투입된 예산 총액은 7천902만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군은 임대는커녕 보관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가야읍 주민 A씨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군에서 수십 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실제 그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예산만 무한정 투입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 상인들이 꼭 필요한 시설이나 환경정비와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과 상인 교육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현재 이동매대 임대를 위해 현수막 등을 통해 임대자를 찾고 있으며, 고정매대는 일부 상인들이 이용하고 있고 빈 점포 내에 있는 것들은 상인들이 장날에 사용하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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