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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관내 문화재 등급 조정
고령향교 대성전·장육당 유형문화재로 상향
고령 이상우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7일(화) 16:57
고령군 관내에 산재돼 있는 문화유산 가운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9호 고령향교 대성전 및 제501호 장육당이 유형문화재로 등급(종별)이 조정될 예정이다.

고령향교는 1701년 중건해 다음해 2월 현 위치에 자리잡게 됐으며, 전학후묘(前學後廟, 향교 전면에 강학공간인 명륜당, 후면에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위치) 형식으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맞배지붕 건물이다.

대성전 내부는 통칸으로 바닥은 우물마루로 돼 있으며, 상부는 연등천장으로 돼 있다. 전면은 쌍여닫이 판문을 세우고 벽은 판벽으로 마감했으며, 측면과 배면 벽체 하부는 판재측벽, 상벽은 회벽으로 마감했고, 창방부터는 모로단청을 칠해 마감했다.

주초석은 운두가 높은 원형주초와 귀갑무늬주초를 혼용하고 있으며, 기둥 위에는 초익공으로 살미 끝을 90도 정도 사절했다. 지붕구조는 접시받침 없는 사각 동자주와 파련대공을 세운 5량가 구조이다.

고령향교 대성전은 문화재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향교의 유지 보수를 위해 보수공사를 진행해 유지·보존에 힘써왔으며, 현재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전형적인 영남지역 향교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어 유형문화재로 등급(종별)이 조정되며, 고령향교 명륜당 및 빈흥재 등은 기존 문화재자료로 관리될 예정이다.

장육당은 입향조 이지화(李之華)의 아들인 이윤(李玧)이 1671년에 건립한 전의이씨 다포공파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1604년경에 건립한 대구 달성 하빈에 전의이씨 소유의 하목정과 같은 T자형으로 건축수법이 비슷하다.

자연석 기단 위에 4칸의 방과 우측에 1칸의 누마루가 있고, 전면에 가로 세로 각각 2칸의 정방형 마루가 전면부를 구성하는 T자형 건물로 달성 하목정과 경북지역에 예천 야옹정과 성주의 한주정사 등이 있으며, 특이한 평면 구성을 하고 있다.

장육당은 5량 가구의 팔작지붕에 부연이 있는 겹처마로 구성돼 있고 겹처마의 연목을 잡아주는 평고대는 조선 전기 건축양식의 통평고대로 고식(古式)의 수법을 간직하고 있으며, 회첨부분에는 골추녀 회첨이 없이 연목을 자체적으로 맞대어 두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러 차례 중수해 부분적인 변형(창호 일부 등)이 있으나 보존상태는 양호하며, 기존의 지형을 가급적 변형시키지 않고 건물을 세웠다.

일반 사가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겹처마 구성과 조선 전기 건축수법인 통평고대(지붕의 서까래 위에 놓이는 평고대와 착고막이를 하나의 부재로 만든 것), 그리고 특이한 평면 구성인 T자형 평면 등 특징적인 건축기법 등이 인정돼 유형문화재로 등급(종별)이 조정됐다.

고령군은 고령향교(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9호), 장육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01호) 등을 지난 7월11일 문화재 종별조정을 신청, 12월9일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제8차 회의에서 기존 문화재자료에서 유형문화재로 등급(종별) 상향조정 되는 안건을 통과해 곧 도보 고시를 걸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문화재 종별(등급)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고령군에 산재돼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 향상 및 위상을 정립하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보존 및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고령 관내 문화재의 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 곽용환 고령군수는 “문화재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앞으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 관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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