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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3차 술판·양주폭탄’진실은?
예결특위, 예산심의 후 격려 차 오찬간담회 마련
군의회, “3차 술판·양주폭탄 사실과 다르다”
“공식자리는 1시간 정도, 나머지는 개별행동”
경서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13일(화)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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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주군의원들과 성주군 간부공무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 뒤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는 내용이 중앙 및 지방 일부 언론매체에 오르내리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각 언론매체에 보도된 내용 중 특히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대목은 “대낮 3차 술판 벌였다”, “양주폭탄을 제조해 마셨다”는 대목이다.
문제의 발단은 예결특위에서 내년도 예산심의에 수고한 의원과 실과단소장 등 집행부 간부공무원 상호간 격려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성주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성주군 가천면 소재 대자연횟집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성주군의회측에서는 군의원 6명을 포함해 직원, 집행부측에서는 간부공무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10분께 제9차 예결특위를 마치고 대자연횟집으로 이동해 12시30분께 오찬을 시작한 후 오후 1시20분께 공식 오찬간담회를 마쳤다.
오찬간담회 식대는 총 82만2천원으로 계산은 군의회 업무추진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간담회 이후 별도의 계획된 자리는 없었기에 참석의원 6명 중 3명은 실과단소장 등과 돌아갔고 의원 2명과 의사과 수행직원 2명, 집행부 간부공무원 5명은 오찬장소에서 오후 3시까지 머물며 예산관련 논의 후 자리를 파했다.
이후 의회차량에 함께 탑승한 군의원 1명과 의사과 수행직원 2명, 집행부 간부공무원 1명은 오후 4시께 성주읍 한 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 5병을 주문해 마시고 4시30분 께 집행부 간부공무원은 사무실로 돌아갔다.
단란주점에 남아있던 의사과 직원은 오후 6시30분께 택시를 불러 함께있던 의원을 자택으로 귀가시킨 후 6시50분께 귀청했다.
단란주점에서 나온 술값은 10만원으로 계산은 이 자리에 있던 의원이 개인사비로 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성주군의회 관계자는 “공식적인 오찬간담회는 1시간 정도로 끝나고 나머지는 개별적 행동이었다”며 “3차 술판, 양주폭탄은 사실과 다르다. 전체 의원들이 2∼3차 술자리를 한 것처럼 비춰져 매우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비상시국이고 연말연시 공무원들의 복무기강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공식 자리이든, 개별적 행동이든 근무시간에 술판을 벌인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것이라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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